‘병원·요양원까지…’ 못 믿을 원산지 표기
입력 2013.05.17 (07:19)
수정 2013.05.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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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산지를 속여 환자와 장애인, 노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병원과 요양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곳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돕도입니다.
<리포트>
단속반원이 병원 주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출입구에는 돼지고기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명시돼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사용한 고기는 칠레와 캐나다 등 외국산 돼지고기입니다.
환자들은 국산으로 알고 먹었습니다.
<녹취> 입원 환자 : "나쁘지 뭐 우리는 모르고 막 먹는 거니까. 아니 그 뭐 알아야 그것도 보고 하지. 믿고 먹는 거지."
병원 측은 고의가 아니라며 발뺌합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국산을 계속 썼는데요. 이제 영양사님이 수육을 좀 했나봐요. 수육 세 번 나갔습니다. 세 번 나갔는데 그게 아마.."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원'도 원산지를 속이다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식단표에는 '국내산'만을 사용한다고 명시돼있지만 칠레산 돼지고기 90킬로그램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했습니다.
<녹취> 요양원 관계자 : "원래는 국내산이 들어왔었는데 그게 바뀐 시점이 얼마 안됐나봐요. 국내산이라고 그래가지고 아니라고 해서 확인하니까 그 업체에서도 실수했다고.. "
이렇게 원산지 표기 위반으로 병원과 요양시설 11곳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윤재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 "환자들 같은 경우는 메뉴판 같은 것을 자세히 보지 않고 음식점같이 메뉴판을 크게 써 붙여놓은 것도 아니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시설 8곳을 형사 입건하고,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일부 요양시설에 대해선 과태료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원산지를 속여 환자와 장애인, 노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병원과 요양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곳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돕도입니다.
<리포트>
단속반원이 병원 주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출입구에는 돼지고기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명시돼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사용한 고기는 칠레와 캐나다 등 외국산 돼지고기입니다.
환자들은 국산으로 알고 먹었습니다.
<녹취> 입원 환자 : "나쁘지 뭐 우리는 모르고 막 먹는 거니까. 아니 그 뭐 알아야 그것도 보고 하지. 믿고 먹는 거지."
병원 측은 고의가 아니라며 발뺌합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국산을 계속 썼는데요. 이제 영양사님이 수육을 좀 했나봐요. 수육 세 번 나갔습니다. 세 번 나갔는데 그게 아마.."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원'도 원산지를 속이다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식단표에는 '국내산'만을 사용한다고 명시돼있지만 칠레산 돼지고기 90킬로그램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했습니다.
<녹취> 요양원 관계자 : "원래는 국내산이 들어왔었는데 그게 바뀐 시점이 얼마 안됐나봐요. 국내산이라고 그래가지고 아니라고 해서 확인하니까 그 업체에서도 실수했다고.. "
이렇게 원산지 표기 위반으로 병원과 요양시설 11곳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윤재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 "환자들 같은 경우는 메뉴판 같은 것을 자세히 보지 않고 음식점같이 메뉴판을 크게 써 붙여놓은 것도 아니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시설 8곳을 형사 입건하고,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일부 요양시설에 대해선 과태료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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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요양원까지…’ 못 믿을 원산지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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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17 07:21:28
- 수정2013-05-17 08:13:39
<앵커 멘트>
원산지를 속여 환자와 장애인, 노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병원과 요양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곳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돕도입니다.
<리포트>
단속반원이 병원 주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출입구에는 돼지고기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명시돼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사용한 고기는 칠레와 캐나다 등 외국산 돼지고기입니다.
환자들은 국산으로 알고 먹었습니다.
<녹취> 입원 환자 : "나쁘지 뭐 우리는 모르고 막 먹는 거니까. 아니 그 뭐 알아야 그것도 보고 하지. 믿고 먹는 거지."
병원 측은 고의가 아니라며 발뺌합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국산을 계속 썼는데요. 이제 영양사님이 수육을 좀 했나봐요. 수육 세 번 나갔습니다. 세 번 나갔는데 그게 아마.."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원'도 원산지를 속이다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식단표에는 '국내산'만을 사용한다고 명시돼있지만 칠레산 돼지고기 90킬로그램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했습니다.
<녹취> 요양원 관계자 : "원래는 국내산이 들어왔었는데 그게 바뀐 시점이 얼마 안됐나봐요. 국내산이라고 그래가지고 아니라고 해서 확인하니까 그 업체에서도 실수했다고.. "
이렇게 원산지 표기 위반으로 병원과 요양시설 11곳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윤재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 "환자들 같은 경우는 메뉴판 같은 것을 자세히 보지 않고 음식점같이 메뉴판을 크게 써 붙여놓은 것도 아니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시설 8곳을 형사 입건하고,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일부 요양시설에 대해선 과태료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원산지를 속여 환자와 장애인, 노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병원과 요양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곳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돕도입니다.
<리포트>
단속반원이 병원 주방 안으로 들어섭니다.
출입구에는 돼지고기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명시돼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사용한 고기는 칠레와 캐나다 등 외국산 돼지고기입니다.
환자들은 국산으로 알고 먹었습니다.
<녹취> 입원 환자 : "나쁘지 뭐 우리는 모르고 막 먹는 거니까. 아니 그 뭐 알아야 그것도 보고 하지. 믿고 먹는 거지."
병원 측은 고의가 아니라며 발뺌합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국산을 계속 썼는데요. 이제 영양사님이 수육을 좀 했나봐요. 수육 세 번 나갔습니다. 세 번 나갔는데 그게 아마.."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원'도 원산지를 속이다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식단표에는 '국내산'만을 사용한다고 명시돼있지만 칠레산 돼지고기 90킬로그램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했습니다.
<녹취> 요양원 관계자 : "원래는 국내산이 들어왔었는데 그게 바뀐 시점이 얼마 안됐나봐요. 국내산이라고 그래가지고 아니라고 해서 확인하니까 그 업체에서도 실수했다고.. "
이렇게 원산지 표기 위반으로 병원과 요양시설 11곳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윤재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 "환자들 같은 경우는 메뉴판 같은 것을 자세히 보지 않고 음식점같이 메뉴판을 크게 써 붙여놓은 것도 아니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시설 8곳을 형사 입건하고,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일부 요양시설에 대해선 과태료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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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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