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이 하면 세계 유행’ 축구 넘은 슈퍼스타

입력 2013.05.17 (07:41) 수정 2013.05.17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6일(한국시간) 은퇴를 선언한 '프리킥 황제' 데이비드 베컴(38·영국)은 축구 실력도 최정상급이었지만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까지 자리매김한 선수다.

그보다 더 축구를 잘하고 연봉을 많이 받은 선수는 여럿 되지만 광고 수입까지 합쳐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선수는 바로 베컴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던 1999년 베컴은 당시 최고 인기 걸그룹인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 빅토리아 아담스와 결혼하면서 축구팬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하고서부터는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는다. 이를 계기로 다른 선수들처럼 스포츠 브랜드 광고에 얼굴을 내미는 데 그치지 않고 아르마니, 디젤 등 고급 패션 브랜드 모델로도 뛰었다.

한·일 월드컵을 전후해 베컴이 선보인 일명 '닭벼슬 머리'는 한때 세계적인 유행이었다.

2007년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로 깜짝 이적한다. 미국 생활을 원한 아내의 뜻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은 연일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미식축구, 야구 등 기존 4대 프로 스포츠가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미국에 프로축구가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베컴은 2004년 구글 스포츠 부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이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00년대 첫 10년을 대표하는 아이콘 10개 중 하나로 그를 꼽았다.

커다란 인기를 바탕으로 천문학적인 돈도 벌어들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베컴이 2010년 4천만 달러(약 432억원)를 벌어 전 세계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몸값은 더 비쌌지만 베컴의 총 수입에는 미치지 못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컴이 하면 세계 유행’ 축구 넘은 슈퍼스타
    • 입력 2013-05-17 07:41:25
    • 수정2013-05-17 07:49:29
    연합뉴스
16일(한국시간) 은퇴를 선언한 '프리킥 황제' 데이비드 베컴(38·영국)은 축구 실력도 최정상급이었지만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까지 자리매김한 선수다. 그보다 더 축구를 잘하고 연봉을 많이 받은 선수는 여럿 되지만 광고 수입까지 합쳐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선수는 바로 베컴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던 1999년 베컴은 당시 최고 인기 걸그룹인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 빅토리아 아담스와 결혼하면서 축구팬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하고서부터는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는다. 이를 계기로 다른 선수들처럼 스포츠 브랜드 광고에 얼굴을 내미는 데 그치지 않고 아르마니, 디젤 등 고급 패션 브랜드 모델로도 뛰었다. 한·일 월드컵을 전후해 베컴이 선보인 일명 '닭벼슬 머리'는 한때 세계적인 유행이었다. 2007년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로 깜짝 이적한다. 미국 생활을 원한 아내의 뜻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은 연일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미식축구, 야구 등 기존 4대 프로 스포츠가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미국에 프로축구가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베컴은 2004년 구글 스포츠 부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이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00년대 첫 10년을 대표하는 아이콘 10개 중 하나로 그를 꼽았다. 커다란 인기를 바탕으로 천문학적인 돈도 벌어들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베컴이 2010년 4천만 달러(약 432억원)를 벌어 전 세계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몸값은 더 비쌌지만 베컴의 총 수입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