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행세하며 불전함 털어온 40대 검거

입력 2013.05.17 (09:37) 수정 2013.05.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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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산객 행세를 하며 사찰에 들어가 불전함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쇠막대 하나로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을 훔쳤는데, 범행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산복 차림의 한 남성이 한 사찰 법당에 들어섭니다.

불전함에 돈을 넣는 척하며 쇠막대를 꺼내 불전함 자물쇠를 부수고 안에 있던 현금 30만 원을 가방에 넣습니다.

일을 마치더니 절까지 하고 자리를 뜹니다.

<인터뷰> 최학진(마곡사 총무과장) : "완벽한 등산객 복장이었습니다. 전혀 범죄자일 수 있겠다는 이상한 느낌같은 것은"

경찰에 붙잡힌 48살 김 모씨는 지난 2008년 충북 영동의 한 절에서 행자생활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의자/음성변조) : "사찰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됐고 불전함에 돈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김씨는 상대적으로 방범이 취약한 평일 점심시간과 밤 10시 이후에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김씨는 이렇게 등산객 행세를 하며 지난 1년 동안 충남과 경북,전북 등 전국의 14개 사찰 불전함을 털어 천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박민수(충남공주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는 과거에 절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고 점심때나 야간 22시 이후에는 절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런 범행을 한 것입니다."

경찰은 김씨를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방범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사찰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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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객 행세하며 불전함 털어온 40대 검거
    • 입력 2013-05-17 09:38:15
    • 수정2013-05-17 09: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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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산객 행세를 하며 사찰에 들어가 불전함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쇠막대 하나로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을 훔쳤는데, 범행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산복 차림의 한 남성이 한 사찰 법당에 들어섭니다.

불전함에 돈을 넣는 척하며 쇠막대를 꺼내 불전함 자물쇠를 부수고 안에 있던 현금 30만 원을 가방에 넣습니다.

일을 마치더니 절까지 하고 자리를 뜹니다.

<인터뷰> 최학진(마곡사 총무과장) : "완벽한 등산객 복장이었습니다. 전혀 범죄자일 수 있겠다는 이상한 느낌같은 것은"

경찰에 붙잡힌 48살 김 모씨는 지난 2008년 충북 영동의 한 절에서 행자생활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녹취> 김 모씨(피의자/음성변조) : "사찰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됐고 불전함에 돈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김씨는 상대적으로 방범이 취약한 평일 점심시간과 밤 10시 이후에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김씨는 이렇게 등산객 행세를 하며 지난 1년 동안 충남과 경북,전북 등 전국의 14개 사찰 불전함을 털어 천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박민수(충남공주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는 과거에 절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고 점심때나 야간 22시 이후에는 절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런 범행을 한 것입니다."

경찰은 김씨를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방범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사찰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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