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판타지 베이스볼 “류현진 영입하라”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괴물 투수' 류현진(26)이 이번 주 가상 리그의 영입 추천 1순위로 꼽혔다.

류현진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발표하는 '판타지 베이스볼, 트레이드 팁'에서 영입 추천 선수 2명 중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SI는 류현진에 대해 "올 시즌 그 어떤 선발 투수보다도 듬직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선발 8경기 중 6경기에서 3자책점 미만인 그의 등판 기록을 소개했다.

SI는 류현진이 투수 친화적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방어율 2.13, 3승1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방어율 4.68, 1승1패로 다소 성적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SI는 이어 이닝 당 한 명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는 그의 삼진율은 원정 여부에 관계없이 꾸준하다며 가상게임을 즐기는 야구팬들에게 류현진을 영입하라고 조언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류현진과 함께 영입 추천 목록에 올랐다. SI는 해멀스가 최근 제구력 난조를 보이고 있으나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I는 뉴욕 양키스에서 뛰는 스즈키 이치로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라이언 짐머맨은 방출하라고 조언했다.

올해 39살인 이치로에 대해서 SI는 최근 방망이와 주루 결과가 신통치 않다고 꼬집었고 지머맨에 대해서는 타율 0.290으로 준수하나 자주 부상 명단에 오르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상 리그 게임인 판타지 베이스볼은 팬들이 임의로 구단을 만든 후 시즌을 마치고 자신이 소유한 성적 합계를 통해 순위를 매기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