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앞둔 류제국 “김진우와 대결 기대”

입력 2013.05.17 (17:19) 수정 2013.05.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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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비 오면 안돼요! 관중이 가득 찬 잠실구장에서 김진우(KIA)와 맞대결할 기회인데요."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청산하고 프로야구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투수 류제국(30)이 선발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류제국은 19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생활을 마치고 LG에 입단한 지 108일 만이다.

류제국은 KIA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을 앞둔 17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틀 전 등판이 결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긴장돼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첫 상대는 친분이 두터운 동갑내기 투수 김진우가 될 확률이 높다.

류제국은 "(김)진우가 내가 데뷔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어와 서로 농담 섞인 격려를 주고받았다"며 "언젠가는 대결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내 데뷔전에서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웃었다.

데뷔전에서 류제국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끊는 것이 목표다.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 구장에서 주말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류제국은 이 모든 부담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국이 등판할 예정인 19일 잠실구장의 예매분 2만1천여 장은 이미 10여일 전에 매진됐다. 현장 판매분 2천 여장도 여려움 없이 모두 팔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에서 데뷔전을 치를 때는 등판 바로 전날에 1군에 들어가서 상대팀 전력 분석도 제대로 못하고 투입돼 정신없었는데 이번에는 여유를 가지고 투입돼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류제국의 데뷔 성적을 보고 계속 1군에서 마운드를 맡길지 결정할 예정이다.

류제국은 이날 불펜에서 최경철 포수와 함께 공 56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류제국의 등판이 성사되려면 하늘의 운도 따라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등판할 19일 서울에는 비가 예보돼 있다.

류제국은 "절대 비가 오면 안된다"며 "김진우와의 선발 대결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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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전 앞둔 류제국 “김진우와 대결 기대”
    • 입력 2013-05-17 17:19:05
    • 수정2013-05-17 17:50:19
    연합뉴스
"일요일에 비 오면 안돼요! 관중이 가득 찬 잠실구장에서 김진우(KIA)와 맞대결할 기회인데요."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청산하고 프로야구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투수 류제국(30)이 선발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류제국은 19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생활을 마치고 LG에 입단한 지 108일 만이다.

류제국은 KIA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을 앞둔 17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틀 전 등판이 결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긴장돼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첫 상대는 친분이 두터운 동갑내기 투수 김진우가 될 확률이 높다.

류제국은 "(김)진우가 내가 데뷔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어와 서로 농담 섞인 격려를 주고받았다"며 "언젠가는 대결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내 데뷔전에서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웃었다.

데뷔전에서 류제국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끊는 것이 목표다.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 구장에서 주말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류제국은 이 모든 부담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국이 등판할 예정인 19일 잠실구장의 예매분 2만1천여 장은 이미 10여일 전에 매진됐다. 현장 판매분 2천 여장도 여려움 없이 모두 팔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에서 데뷔전을 치를 때는 등판 바로 전날에 1군에 들어가서 상대팀 전력 분석도 제대로 못하고 투입돼 정신없었는데 이번에는 여유를 가지고 투입돼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류제국의 데뷔 성적을 보고 계속 1군에서 마운드를 맡길지 결정할 예정이다.

류제국은 이날 불펜에서 최경철 포수와 함께 공 56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류제국의 등판이 성사되려면 하늘의 운도 따라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등판할 19일 서울에는 비가 예보돼 있다.

류제국은 "절대 비가 오면 안된다"며 "김진우와의 선발 대결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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