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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결승 3점포’ 기아 2연패 탈출
입력 2013.05.17 (17:42) 수정 2013.05.17 (20:14) 연합뉴스
이범호(KIA)가 시원한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이범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 2사 2, 3루에서 결승 3점 아치를 그려 승리를 이끌었다.

볼 2개를 골라낸 이범호는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3구째 시속 149㎞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힘차게 퍼올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범호는 지난달 24일 마산 NC전 이후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고, 타점도 5일 목동 넥센전 이후 8경기 동안 전혀 올리지 못했다.

그는 타선이 동반 침체에 빠져 팀이 비틀거리던 상황에서 천금 같은 홈런을 날리며 모처럼 타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달 초 SK에서 이적한 투수 송은범도 모처럼 안정적인 투구로 홀드를 기록, 선동열 KIA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

1위로 5월을 맞은 KIA는 이날 패배하면 SK에 0.5경기 차이로 추격당해 4위 자리도 위태로울 지경이었으나 이범호의 한 방으로 숨을 돌렸다.

오히려 이날 한화에 일격을 당한 3위 두산에 0.5경기 차이로 달라붙어 상위권 재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나흘을 쉬고 심기일전한 LG는 리즈의 호투에도 3연패를 막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 이글스가 불펜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5-4로 제압, 올 시즌 처음으로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선발 윤근영이 1⅔이닝 만에 3실점하고 일찍 강판했으나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4명의 '새떼 불펜'이 남은 7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모처럼 뒷문을 든든히 잠가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윤근영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임기영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후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임기영은 지난해 1경기 등판에 그쳤고, 올 시즌 12번째 경기에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대전구장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1만3천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차 5월 햇살 아래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전구장뿐 아니라 이날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은 모두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전 구장 매진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22번째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롯데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9회초 대타 우동균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NC를 2-1로 아슬아슬하게 눌렀다.

◇ 잠실(KIA 3-2 LG)

용병 투수 레다메스 리즈(LG)와 헨리 소사(KIA)의 역투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이 6회에 흐트러졌다.

김선빈과 김원섭의 연속 내야안타로 리즈를 흔들어 놓은 KIA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이범호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3점을 뽑았다.

곧장 반격에 나선 LG는 2사 2루에서 이병규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정의윤의 안타가 이어져 만든 1, 2루에서 2루 베이스 앞으로 굴러간 김용의의 타구를 잡은 김선빈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지른 사이 이병규가 홈을 밟아 LG는 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7회 1사 후 마운드를 물려받은 송은범이 이적 후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 LG의 추격을 차단했다.

이대형과 오지환을 연달아 땅볼로 돌려세운 송은범은 8회도 삼자범퇴로 가볍게 틀어막고 9회 마무리 앤서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앤서니는 3연속 땅볼로 9회를 끝내고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 대전(한화 5-4 두산)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한화 윤근영은 제구가 흔들려 1회초에만 사4구 3개와 안타 3개, 희생플라이 1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그러나 두산 선발 노경은의 공도 자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그 틈에 한화 중심타선이 힘을 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1회말 최진행의 땅볼로 1점을 쫓아간 한화는 4회 최진행·김태균·김경언 클린업 트리오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 고동진의 좌전 안타를 엮어 3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에도 김경언의 좌선상 2루타 때 1루 주자 김태균이 전력 질주, 포수의 태그를 살짝 피하며 홈을 찍어 5-3으로 차이를 벌렸다.

두산은 7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9회 1사 1, 3루 황금 기회에서 김동주가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두산 타선은 11개의 안타와 7개의 사4구를 기록하고도 세 차례 병살타를 치는 등 3점밖에 얻지 못하는 집중력 부족에 시달려 전날 모처럼 연패를 끊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 문학(SK 4-3 롯데)

SK가 2회 박정권, 조인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지만 3, 4회 연달아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고도 달아나지 못하자 롯데가 추격에 나섰다.

3회까지 SK 선발 윤희상에 무안타로 막힌 롯데는 4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쫓아갔고 5회 정훈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이 6, 7회 한 점씩을 주고받아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을 깬 것은 SK의 베테랑 타자들이었다.

8회 1사 후 박진만과 박정권이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정근우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1점 차의 리드를 지키러 올라온 SK의 필승 불펜 박희수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고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 마산(삼성 2-1 NC)

삼성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과 NC의 신예 이재학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윤성환은 올 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현란한 투구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재학도 살아 움직이듯 꿈틀대는 속구를 앞세워 9이닝을 산발 8안타 2실점으로 훌륭히 지켜냈다.

9살 차이가 나는 두 투수의 자존심 대결이 살얼음을 걷듯 이어진 탓에 양팀 타선은 3회 이승엽이 희생플라이로 1점, 4회 이호준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각각 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뒷심 싸움에서 삼성이 조금 앞섰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이 볼넷과 안타,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내줘 흔들린 틈을 삼성이 놓치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올 시즌 최고의 대타 카드로 떠오른 우동균이 외야 깊숙이 날아가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끝판대장' 오승환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손승락(넥센), 앤서니(KIA)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 ‘이범호 결승 3점포’ 기아 2연패 탈출
    • 입력 2013-05-17 17:42:13
    • 수정2013-05-17 20:14:04
    연합뉴스
이범호(KIA)가 시원한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이범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 2사 2, 3루에서 결승 3점 아치를 그려 승리를 이끌었다.

볼 2개를 골라낸 이범호는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3구째 시속 149㎞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힘차게 퍼올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범호는 지난달 24일 마산 NC전 이후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고, 타점도 5일 목동 넥센전 이후 8경기 동안 전혀 올리지 못했다.

그는 타선이 동반 침체에 빠져 팀이 비틀거리던 상황에서 천금 같은 홈런을 날리며 모처럼 타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달 초 SK에서 이적한 투수 송은범도 모처럼 안정적인 투구로 홀드를 기록, 선동열 KIA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

1위로 5월을 맞은 KIA는 이날 패배하면 SK에 0.5경기 차이로 추격당해 4위 자리도 위태로울 지경이었으나 이범호의 한 방으로 숨을 돌렸다.

오히려 이날 한화에 일격을 당한 3위 두산에 0.5경기 차이로 달라붙어 상위권 재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나흘을 쉬고 심기일전한 LG는 리즈의 호투에도 3연패를 막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 이글스가 불펜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5-4로 제압, 올 시즌 처음으로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선발 윤근영이 1⅔이닝 만에 3실점하고 일찍 강판했으나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4명의 '새떼 불펜'이 남은 7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모처럼 뒷문을 든든히 잠가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윤근영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임기영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후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임기영은 지난해 1경기 등판에 그쳤고, 올 시즌 12번째 경기에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대전구장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1만3천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차 5월 햇살 아래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전구장뿐 아니라 이날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은 모두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전 구장 매진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22번째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롯데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9회초 대타 우동균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NC를 2-1로 아슬아슬하게 눌렀다.

◇ 잠실(KIA 3-2 LG)

용병 투수 레다메스 리즈(LG)와 헨리 소사(KIA)의 역투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이 6회에 흐트러졌다.

김선빈과 김원섭의 연속 내야안타로 리즈를 흔들어 놓은 KIA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이범호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3점을 뽑았다.

곧장 반격에 나선 LG는 2사 2루에서 이병규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정의윤의 안타가 이어져 만든 1, 2루에서 2루 베이스 앞으로 굴러간 김용의의 타구를 잡은 김선빈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지른 사이 이병규가 홈을 밟아 LG는 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7회 1사 후 마운드를 물려받은 송은범이 이적 후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 LG의 추격을 차단했다.

이대형과 오지환을 연달아 땅볼로 돌려세운 송은범은 8회도 삼자범퇴로 가볍게 틀어막고 9회 마무리 앤서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앤서니는 3연속 땅볼로 9회를 끝내고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 대전(한화 5-4 두산)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한화 윤근영은 제구가 흔들려 1회초에만 사4구 3개와 안타 3개, 희생플라이 1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그러나 두산 선발 노경은의 공도 자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그 틈에 한화 중심타선이 힘을 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1회말 최진행의 땅볼로 1점을 쫓아간 한화는 4회 최진행·김태균·김경언 클린업 트리오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 고동진의 좌전 안타를 엮어 3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에도 김경언의 좌선상 2루타 때 1루 주자 김태균이 전력 질주, 포수의 태그를 살짝 피하며 홈을 찍어 5-3으로 차이를 벌렸다.

두산은 7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9회 1사 1, 3루 황금 기회에서 김동주가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두산 타선은 11개의 안타와 7개의 사4구를 기록하고도 세 차례 병살타를 치는 등 3점밖에 얻지 못하는 집중력 부족에 시달려 전날 모처럼 연패를 끊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 문학(SK 4-3 롯데)

SK가 2회 박정권, 조인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지만 3, 4회 연달아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고도 달아나지 못하자 롯데가 추격에 나섰다.

3회까지 SK 선발 윤희상에 무안타로 막힌 롯데는 4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쫓아갔고 5회 정훈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이 6, 7회 한 점씩을 주고받아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을 깬 것은 SK의 베테랑 타자들이었다.

8회 1사 후 박진만과 박정권이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정근우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1점 차의 리드를 지키러 올라온 SK의 필승 불펜 박희수는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고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 마산(삼성 2-1 NC)

삼성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과 NC의 신예 이재학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윤성환은 올 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현란한 투구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재학도 살아 움직이듯 꿈틀대는 속구를 앞세워 9이닝을 산발 8안타 2실점으로 훌륭히 지켜냈다.

9살 차이가 나는 두 투수의 자존심 대결이 살얼음을 걷듯 이어진 탓에 양팀 타선은 3회 이승엽이 희생플라이로 1점, 4회 이호준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각각 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뒷심 싸움에서 삼성이 조금 앞섰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이 볼넷과 안타,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내줘 흔들린 틈을 삼성이 놓치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올 시즌 최고의 대타 카드로 떠오른 우동균이 외야 깊숙이 날아가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끝판대장' 오승환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손승락(넥센), 앤서니(KIA)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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