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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지난달엔 되는 게 없었어요”
입력 2013.05.17 (19:09) 수정 2013.05.17 (19:13) 연합뉴스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잘되는 게 없더라고요."

'슈퍼 루키'의 겸손함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솔직했다.

김효주(18·롯데)는 17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6천676야드)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위(7언더파 65타)에 오르고서 "지난달에는 기분이 가라앉고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가 따라다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기량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슬럼프는 결국 치열한 연습으로 탈출했다.

김효주는 "하와이(LPGA 롯데챔피언십)에 다녀온 이후 샷과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거리가 늘고 자신감도 커졌다"며 웃었다.

이날 김효주는 1번 홀(파5)에서만 3퍼트로 보기를 적어냈을 뿐 이후에는 버디만 8개를 낚는 완벽한 경기로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김효주는 "첫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화가 나려고 했다. 2번 홀에서도 보기를 할 뻔했는데 다행히 원 퍼트로 마무리해 자신감을 찾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드라이버는 아직 자신 있게 치지 못해 오늘 티샷은 마음에 드는 게 4∼5개 정도 뿐이었다"면서 퍼트 덕을 자주 봤다는 분석도 내놨다.

퍼트 전 루틴에서 예전에는 공 바로 옆에서 했지만, 지금은 거리를 맞추는 데 더 집중하고자 뒤로 나온다는 게 그가 소개한 비결이다.

지난 시즌 '무서운 아마추어'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 상금(1억5천600만원), 신인왕 포인트(473점), 평균타수(71.23)에서 1위를 달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단독 선두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럼에도 선전의 요인을 묻자 한참 고민하던 김효주는 "모르겠어요. 죄송해요"라며 수줍게 얼굴을 붉혔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승수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면서 "아버지께서는 아마추어 첫 시합처럼 열심히만 한다는 마음으로 나가라고 강조하신다"는 '정답'을 내놨다.

다만 "아직 시합이 23개나 남았지만, 신인상은 꼭 받고 싶다"면서 소박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위와 몇 타 차인지도 모르겠다"며 "우승에 대한 생각 없이 오늘과 똑같이만 치겠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
  • 김효주 “지난달엔 되는 게 없었어요”
    • 입력 2013-05-17 19:09:32
    • 수정2013-05-17 19:13:09
    연합뉴스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잘되는 게 없더라고요."

'슈퍼 루키'의 겸손함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솔직했다.

김효주(18·롯데)는 17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6천676야드)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위(7언더파 65타)에 오르고서 "지난달에는 기분이 가라앉고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가 따라다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기량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슬럼프는 결국 치열한 연습으로 탈출했다.

김효주는 "하와이(LPGA 롯데챔피언십)에 다녀온 이후 샷과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거리가 늘고 자신감도 커졌다"며 웃었다.

이날 김효주는 1번 홀(파5)에서만 3퍼트로 보기를 적어냈을 뿐 이후에는 버디만 8개를 낚는 완벽한 경기로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김효주는 "첫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화가 나려고 했다. 2번 홀에서도 보기를 할 뻔했는데 다행히 원 퍼트로 마무리해 자신감을 찾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드라이버는 아직 자신 있게 치지 못해 오늘 티샷은 마음에 드는 게 4∼5개 정도 뿐이었다"면서 퍼트 덕을 자주 봤다는 분석도 내놨다.

퍼트 전 루틴에서 예전에는 공 바로 옆에서 했지만, 지금은 거리를 맞추는 데 더 집중하고자 뒤로 나온다는 게 그가 소개한 비결이다.

지난 시즌 '무서운 아마추어'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 상금(1억5천600만원), 신인왕 포인트(473점), 평균타수(71.23)에서 1위를 달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단독 선두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럼에도 선전의 요인을 묻자 한참 고민하던 김효주는 "모르겠어요. 죄송해요"라며 수줍게 얼굴을 붉혔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승수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면서 "아버지께서는 아마추어 첫 시합처럼 열심히만 한다는 마음으로 나가라고 강조하신다"는 '정답'을 내놨다.

다만 "아직 시합이 23개나 남았지만, 신인상은 꼭 받고 싶다"면서 소박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위와 몇 타 차인지도 모르겠다"며 "우승에 대한 생각 없이 오늘과 똑같이만 치겠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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