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 최대 200대 보유”

<앵커 멘트>

북한이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최대 2백 대 가까이 보유했다고 미 국방부가 추산했습니다.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추산한 것보다 최대 2배 넘게 많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최대 2백 대 정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미 국방부가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KN-02 등 단거리 미사일 발사대는 백 대 이하, 노동 미사일 발사대는 50대 이하, 그리고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역시 50대 이하로 미 국방부는 추정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파악한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수 94대 보다 2배가 넘습니다.

이동식 발사대는 탄도미사일을 차량에 싣고 이동하다 적당한 장소에서 발사할 수 있어 기습적 공격이 가능합니다.

미 국방부는 또 북한이 방사포 5천 100문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2012년 국방백서'에 나타난 4천8백 문보다 3백 문이 많은 것입니다.

반면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소련과 중국에서 생산되거나 설계된 구식 지상군의 노후장비는 도태되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국방부 정책차관보실 등이 주도해 작성한 이 보고서가 북한의 군사력에 대한 권위있는 판단을 담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