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춘궁기 맞아 주민들에 군량미 배급한 듯”

입력 2013.05.17 (19:02) 수정 2013.05.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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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춘궁기를 맞아 군량미 창고를 열어, 일부 주민들에게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동안 전쟁에 대비해 쌓아주었던 군량미를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 등 대도시 주민들과 공장 근로자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봄철 춘궁기이자 모내기에 힘써야 하는 농번기를 맞아 북한이 급한대로 군량미라도 풀어서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일종의 비상 식량인 군량미 창고를 여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햇곡식을 거두면 군량미로 쌓아 두고, 오래된 곡식을 내주는 경우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또, 북한의 지난해 작황이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았고, 올해도 곡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통상 연간 50만 톤 이상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무상으로 식량을 지원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북한이 군량미를 풀 정도로 식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수준이 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이 대북 식량 원조를 시작할 수 있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북한에 20만 톤 이상의 비료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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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춘궁기 맞아 주민들에 군량미 배급한 듯”
    • 입력 2013-05-17 19:13:12
    • 수정2013-05-17 19: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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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춘궁기를 맞아 군량미 창고를 열어, 일부 주민들에게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동안 전쟁에 대비해 쌓아주었던 군량미를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 등 대도시 주민들과 공장 근로자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봄철 춘궁기이자 모내기에 힘써야 하는 농번기를 맞아 북한이 급한대로 군량미라도 풀어서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일종의 비상 식량인 군량미 창고를 여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햇곡식을 거두면 군량미로 쌓아 두고, 오래된 곡식을 내주는 경우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또, 북한의 지난해 작황이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았고, 올해도 곡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통상 연간 50만 톤 이상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무상으로 식량을 지원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북한이 군량미를 풀 정도로 식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수준이 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이 대북 식량 원조를 시작할 수 있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북한에 20만 톤 이상의 비료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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