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증’ 환자, 성형으로 ‘인공 귀’ 만든다!

입력 2013.05.18 (07:43) 수정 2013.05.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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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채 태어나는 증상을 소이증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선천성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심리적 고통까지 겪게 됩니다.

인공으로 귀를 만들어주는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어린 나이에도 조기 수술이 가능해졌는데, 주의할 점도 있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왼쪽 귀가 거의 없이 태어난 7살 어린이입니다.

친구들과 귀 모양이 다르다는 걸 깨닫고는 성격까지 소극적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인공 뼈를 이용한 수술로 귀 모양이 거의 완벽해지자,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귀 재건수술 환자 보호자 : "귀를 가리기 위해 머리를 길었거든요. 단발머리로 하고 다녔는데. 지금 수술하고 나서는 많이 커트를 하죠, 귀가 보이도록."

신생아 7천 명에 한 명꼴로 나타나는 소이증은 청력도 정상의 절반 정도에 머뭅니다.

귀를 만들어주는 수술은 인공뼈를 이용하거나 갈비뼈에서 떼낸 연골을 이용하는 두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인공뼈를 이용하면 갈비뼈 연골이 자라기 전에도 할 수 있어서 어린이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호(성형외과 전문의) :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귀 수술을 완벽하게 끝내줘서 외모 스트레스나 소외감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수술을 할 경우 자라면서 양쪽 귀 모양이 달라질 수 있는만큼 귀가 계속 자라는 9살 전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다만 갈비뼈 연골은 만 16살을 전후해 딱딱해지기 때문에 자기 연골을 이용해 귀를 만들려면 이 시기를 넘기지는 않아야 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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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이증’ 환자, 성형으로 ‘인공 귀’ 만든다!
    • 입력 2013-05-18 07:51:49
    • 수정2013-05-18 1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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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채 태어나는 증상을 소이증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선천성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심리적 고통까지 겪게 됩니다.

인공으로 귀를 만들어주는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어린 나이에도 조기 수술이 가능해졌는데, 주의할 점도 있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왼쪽 귀가 거의 없이 태어난 7살 어린이입니다.

친구들과 귀 모양이 다르다는 걸 깨닫고는 성격까지 소극적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인공 뼈를 이용한 수술로 귀 모양이 거의 완벽해지자,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귀 재건수술 환자 보호자 : "귀를 가리기 위해 머리를 길었거든요. 단발머리로 하고 다녔는데. 지금 수술하고 나서는 많이 커트를 하죠, 귀가 보이도록."

신생아 7천 명에 한 명꼴로 나타나는 소이증은 청력도 정상의 절반 정도에 머뭅니다.

귀를 만들어주는 수술은 인공뼈를 이용하거나 갈비뼈에서 떼낸 연골을 이용하는 두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인공뼈를 이용하면 갈비뼈 연골이 자라기 전에도 할 수 있어서 어린이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호(성형외과 전문의) :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귀 수술을 완벽하게 끝내줘서 외모 스트레스나 소외감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수술을 할 경우 자라면서 양쪽 귀 모양이 달라질 수 있는만큼 귀가 계속 자라는 9살 전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다만 갈비뼈 연골은 만 16살을 전후해 딱딱해지기 때문에 자기 연골을 이용해 귀를 만들려면 이 시기를 넘기지는 않아야 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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