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경찰청 압수수색…김용판 곧 소환

입력 2013.05.21 (06:07) 수정 2013.05.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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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의 정치 관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경찰청을 오늘 새벽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외압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언제 소환되느냐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은 16시간 넘게 이어져 새벽 1시쯤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의 디지털 자료와 이메일,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중점 압수수색 장소는 사이버수사대와 수사과였습니다.

이곳은 대선 사흘 전에 국정원 직원의 컴퓨터에서 댓글 흔적을 못 찾았다고 발표했던 부서입니다.

<녹취> 장병덕(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지난해 12월 16일 당시) :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그랬는데도 역시 혐의와 관련된 그런 댓글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서경찰서의 후속 수사에선 국정원 직원의 '정치 관여' 흔적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사건 초기에 의도적으로 분석을 축소한 건 아닌지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울경찰청 간부들의 수사 지시도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검찰은 특히,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수사 실무진에 압력성 전화를 했는지, 정치권과 접촉한 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 전 청장의 컴퓨터도 확보했습니다.

대선을 전후한 김 전 청장의 통화 내역도 이미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용판 전 청장을 포함한 경찰 최고위 간부를 차례로 부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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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서울경찰청 압수수색…김용판 곧 소환
    • 입력 2013-05-21 06:11:31
    • 수정2013-05-21 0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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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의 정치 관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경찰청을 오늘 새벽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외압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언제 소환되느냐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은 16시간 넘게 이어져 새벽 1시쯤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의 디지털 자료와 이메일,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중점 압수수색 장소는 사이버수사대와 수사과였습니다.

이곳은 대선 사흘 전에 국정원 직원의 컴퓨터에서 댓글 흔적을 못 찾았다고 발표했던 부서입니다.

<녹취> 장병덕(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지난해 12월 16일 당시) :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그랬는데도 역시 혐의와 관련된 그런 댓글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서경찰서의 후속 수사에선 국정원 직원의 '정치 관여' 흔적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사건 초기에 의도적으로 분석을 축소한 건 아닌지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울경찰청 간부들의 수사 지시도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검찰은 특히,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수사 실무진에 압력성 전화를 했는지, 정치권과 접촉한 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 전 청장의 컴퓨터도 확보했습니다.

대선을 전후한 김 전 청장의 통화 내역도 이미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용판 전 청장을 포함한 경찰 최고위 간부를 차례로 부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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