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가담’ 외국산 쌀 2600톤 국내산 둔갑 유통

입력 2013.05.21 (12:20) 수정 2013.05.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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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대량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조직폭력배까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값싼 중국산과 미국산 쌀이 포대만 바꿔 국내산으로 둔갑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과 미국산 쌀 2600여 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58억 원을 챙긴 혐의로 54살 변모 씨등 5명을 구속하고, 48살 박모 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도 일대에 비밀 창고를 두고, 쌀 혼합기와 지게차까지 동원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6차례나 비밀 창고를 바꾸고 별도의 숙소까지 운영하며 작업자들을 특별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20킬로그램들이 한 포대당 만 3천원에서 3만 5천원사이에 구입해 4만원에서 4만 5천원에 판매해 폭리를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쌀은 전국의 식자재업체나 쌀 도매상 등에 팔려 나갔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같은 수법이 수익이 크다는 판단아래 조직폭력배들까지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원산지 위조를 막기 위해 외국산 쌀에 대한 별도의 이력관리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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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가담’ 외국산 쌀 2600톤 국내산 둔갑 유통
    • 입력 2013-05-21 12:21:40
    • 수정2013-05-21 13: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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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대량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조직폭력배까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값싼 중국산과 미국산 쌀이 포대만 바꿔 국내산으로 둔갑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과 미국산 쌀 2600여 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58억 원을 챙긴 혐의로 54살 변모 씨등 5명을 구속하고, 48살 박모 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도 일대에 비밀 창고를 두고, 쌀 혼합기와 지게차까지 동원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6차례나 비밀 창고를 바꾸고 별도의 숙소까지 운영하며 작업자들을 특별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20킬로그램들이 한 포대당 만 3천원에서 3만 5천원사이에 구입해 4만원에서 4만 5천원에 판매해 폭리를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쌀은 전국의 식자재업체나 쌀 도매상 등에 팔려 나갔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같은 수법이 수익이 크다는 판단아래 조직폭력배들까지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원산지 위조를 막기 위해 외국산 쌀에 대한 별도의 이력관리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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