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질환’ 내시경 그물망 삽입 시술 성공

입력 2013.05.21 (21:10) 수정 2013.05.21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전세계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데요.

이 병에 걸린 환자들의 호흡을 도와주는 시술법이 개발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어 숨쉬기 힘든 60대 남성입니다.

기관지내시경으로 폐의 입구를 찾아 들어갑니다.

공기가 지나는 통로에 그물망이 설치되면서 밸브가 열렸다 닫혔다 폐가 숨쉬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힘든 것은 이렇게 말을 이 정도도 못했었다니까요. 지금은 말도 많이 하고도 입다물고 코로도 숨을 쉴 정도니까..."

흡연자나 노인에서 많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서서히 좁아져 폐포가 파괴된면서 말기엔 숨이 차 걷기 조차 힘들어집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내시경으로 만성폐질환자 7명의 폐에 특수 그물망을 삽입해 폐 기능을 최대 2배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한번에 최대 걸을 수 있는 거리도 4.6배나 늘어났습니다.

망가진 폐에 남아있는 공기는 숨을 더 차게 하는데, 삽입된 밸브 그물망이 공기 유입을 막고 밖으로 공기를 빼주는 원립니다.

<인터뷰> 교수 : "가장 힘없이 늘어진 폐 입구에 한 방향으로만 공기가 이동할 수 있는 밸브를 넣어서 폐 탄성을 좋게하고, 횡격막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주는 방법입니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만성폐질환 환자들이 대상입니다.

이 기술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만성폐질환’ 내시경 그물망 삽입 시술 성공
    • 입력 2013-05-21 21:11:08
    • 수정2013-05-21 22:12:26
    뉴스 9
<앵커 멘트>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전세계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데요.

이 병에 걸린 환자들의 호흡을 도와주는 시술법이 개발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어 숨쉬기 힘든 60대 남성입니다.

기관지내시경으로 폐의 입구를 찾아 들어갑니다.

공기가 지나는 통로에 그물망이 설치되면서 밸브가 열렸다 닫혔다 폐가 숨쉬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힘든 것은 이렇게 말을 이 정도도 못했었다니까요. 지금은 말도 많이 하고도 입다물고 코로도 숨을 쉴 정도니까..."

흡연자나 노인에서 많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서서히 좁아져 폐포가 파괴된면서 말기엔 숨이 차 걷기 조차 힘들어집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내시경으로 만성폐질환자 7명의 폐에 특수 그물망을 삽입해 폐 기능을 최대 2배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한번에 최대 걸을 수 있는 거리도 4.6배나 늘어났습니다.

망가진 폐에 남아있는 공기는 숨을 더 차게 하는데, 삽입된 밸브 그물망이 공기 유입을 막고 밖으로 공기를 빼주는 원립니다.

<인터뷰> 교수 : "가장 힘없이 늘어진 폐 입구에 한 방향으로만 공기가 이동할 수 있는 밸브를 넣어서 폐 탄성을 좋게하고, 횡격막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주는 방법입니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만성폐질환 환자들이 대상입니다.

이 기술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