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힘, 도시를 바꾼다

입력 2013.05.21 (21:42) 수정 2013.05.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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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도시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삭막한 도시 풍경 속에서 세심한 배려와 여유가 느껴지는 조형물들이 눈에 뜁니다.

이하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원한 물줄기 사이로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지는 광화문 광장.

이 곳에는 독특한 모양의 화분들이 놓여 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라는 삭막함은 덜고, 한 박자 쉬어가는 편안함을 더해주는 '꽃 화분 의자' 입니다.

<인터뷰> 이금주(경기도 고양시) : '애들 데리고 놀기 좋은데, 마침 이 의자가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아요."

어둡고, 음침한 곳으로 생각돼온 한강 시민공원의 보행자 통로.

천장에 리듬감 있게 설치된 구조물을 보며 걷다 보면 밝은 빛과 마주칩니다.

<인터뷰> 윤웅원(양평나들목 설계 건축사) : '버리는 공간, 빨리 지나가야 하는 공간 대신, 지나가면서 즐겁고, 쾌적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 가운데엔 나무를 심고, 의자도 나무를 깎아 만들어, 친환경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

바닥엔 바람과 물이 스미는 작은 돌을 깔아, 아스팔트의 열기도 식혀줍니다.

<인터뷰> 박석훈(공공디자인 업체 대표) : "기다리는 것만이 아니라, 기다리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멋진 건물을 세우고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공공 디자인들.

도시의 삶에 편리함과 즐거운 경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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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의 힘, 도시를 바꾼다
    • 입력 2013-05-21 21:42:08
    • 수정2013-05-21 22:03:17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은 도시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삭막한 도시 풍경 속에서 세심한 배려와 여유가 느껴지는 조형물들이 눈에 뜁니다.

이하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원한 물줄기 사이로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지는 광화문 광장.

이 곳에는 독특한 모양의 화분들이 놓여 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라는 삭막함은 덜고, 한 박자 쉬어가는 편안함을 더해주는 '꽃 화분 의자' 입니다.

<인터뷰> 이금주(경기도 고양시) : '애들 데리고 놀기 좋은데, 마침 이 의자가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아요."

어둡고, 음침한 곳으로 생각돼온 한강 시민공원의 보행자 통로.

천장에 리듬감 있게 설치된 구조물을 보며 걷다 보면 밝은 빛과 마주칩니다.

<인터뷰> 윤웅원(양평나들목 설계 건축사) : '버리는 공간, 빨리 지나가야 하는 공간 대신, 지나가면서 즐겁고, 쾌적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 가운데엔 나무를 심고, 의자도 나무를 깎아 만들어, 친환경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

바닥엔 바람과 물이 스미는 작은 돌을 깔아, 아스팔트의 열기도 식혀줍니다.

<인터뷰> 박석훈(공공디자인 업체 대표) : "기다리는 것만이 아니라, 기다리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멋진 건물을 세우고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공공 디자인들.

도시의 삶에 편리함과 즐거운 경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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