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토마토 케첩 판매 100만 톤…1인당 66개 섭취

입력 2013.05.22 (07:00) 수정 2013.05.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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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토마토 케첩이 1971년 8월 첫 출시후 판매량이 100만t을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1인당 66개(300g 기준)를 섭취한 규모다.

오뚜기는 종주국인 미국산 제품이 전세계 케첩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오뚜기가 시장점유율 87%(작년 기준)로 대한민국 대표 케첩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김치와 장류 등의 가장 진화된 요리 형태라고 평가받는 발효 음식 천국인 우리나라의 식탁과 입맛을 철저히 분석하고 우리 식문화와 접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실이라고 오뚜기는 강조했다.

◇ 그동안 케첩시장 어떻게 경쟁했나 = 미국 하인즈사는 국내의 서울식품과 접촉, 1985년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산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 미국 하인즈사라는 세계 명성의 상표 이미지를 이용해 국내에 진출했다.

당시 오뚜기는 마케팅 전략의 차별화, 순수한 우리 자본으로 설립한 고유상표임을 내세워 적극성 있고 강력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결국 1981년 한국크노르의 마요네즈 출시로 시작된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은 모두 오뚜기의 승리로 끝났다. 출시 40년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오뚜기의 마요네즈와 케첩은 80% 이상의 점유율로 1등을 고수하고 있다.

◇ "방부제 안들어 있어요" = 주부들이라면 짧게는 한 두달 길게는 일년 이상씩 냉장고 선반을 가득 메운 채 변치않는 맛을 자랑하는 케첩소스병들을 보며 '방부제'를 떠올리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특히 의심스러울 정도로 선명하게 붉은 색을 띤 케첩을 놓고 대부분 주부들이 방부제가 들어있다고 단언할 정도다. 그러나 케첩에는 방부제 대신 발효 식초가 들어있다. 천연 방부제라고 불리는 발효식초는 케첩의 새콤한 맛을 더하는 감미료이면서 부패균을 없애는 방부 효과까지 겸비했다.

◇ 케첩의 새빨간 진실 = 케첩은 새빨간 것일까?

보통 먹는 토마토는 빨갛다기 보다는 오히려 분홍색에 가깝고 게다가 초록색마저 어우러져 있다.

누가 봐도 새빨간 케첩이 되기엔 2% 부족해 보이는 토마토의 붉은색. 그러나 이제는 본의 아닌 케첩의 '색소 첨가' 오해는 그만할 때이다. 케첩을 만드는 토마토는 따로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세계에서 5천여종 있다. 이 중 케첩 가공용 토마토는 타원형에 씨가 적고 과육이 단단한 편이며 꼭지가 잘 떨어져 케첩의 원료인 토마토 퓨레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특히 가공용 토마토에는 붉은색을 결정 짓는 라이코펜(Lycopene)의 함량이 100g당 8mg에서 많게는 18mg까지 들어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입맛을 철저히 분석하고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성실하게 노력했다"며 "품질 향상과 올바른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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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토마토 케첩 판매 100만 톤…1인당 66개 섭취
    • 입력 2013-05-22 07:00:37
    • 수정2013-05-22 19:04:50
    연합뉴스
오뚜기 토마토 케첩이 1971년 8월 첫 출시후 판매량이 100만t을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1인당 66개(300g 기준)를 섭취한 규모다.

오뚜기는 종주국인 미국산 제품이 전세계 케첩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오뚜기가 시장점유율 87%(작년 기준)로 대한민국 대표 케첩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김치와 장류 등의 가장 진화된 요리 형태라고 평가받는 발효 음식 천국인 우리나라의 식탁과 입맛을 철저히 분석하고 우리 식문화와 접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실이라고 오뚜기는 강조했다.

◇ 그동안 케첩시장 어떻게 경쟁했나 = 미국 하인즈사는 국내의 서울식품과 접촉, 1985년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산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 미국 하인즈사라는 세계 명성의 상표 이미지를 이용해 국내에 진출했다.

당시 오뚜기는 마케팅 전략의 차별화, 순수한 우리 자본으로 설립한 고유상표임을 내세워 적극성 있고 강력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결국 1981년 한국크노르의 마요네즈 출시로 시작된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은 모두 오뚜기의 승리로 끝났다. 출시 40년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오뚜기의 마요네즈와 케첩은 80% 이상의 점유율로 1등을 고수하고 있다.

◇ "방부제 안들어 있어요" = 주부들이라면 짧게는 한 두달 길게는 일년 이상씩 냉장고 선반을 가득 메운 채 변치않는 맛을 자랑하는 케첩소스병들을 보며 '방부제'를 떠올리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특히 의심스러울 정도로 선명하게 붉은 색을 띤 케첩을 놓고 대부분 주부들이 방부제가 들어있다고 단언할 정도다. 그러나 케첩에는 방부제 대신 발효 식초가 들어있다. 천연 방부제라고 불리는 발효식초는 케첩의 새콤한 맛을 더하는 감미료이면서 부패균을 없애는 방부 효과까지 겸비했다.

◇ 케첩의 새빨간 진실 = 케첩은 새빨간 것일까?

보통 먹는 토마토는 빨갛다기 보다는 오히려 분홍색에 가깝고 게다가 초록색마저 어우러져 있다.

누가 봐도 새빨간 케첩이 되기엔 2% 부족해 보이는 토마토의 붉은색. 그러나 이제는 본의 아닌 케첩의 '색소 첨가' 오해는 그만할 때이다. 케첩을 만드는 토마토는 따로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세계에서 5천여종 있다. 이 중 케첩 가공용 토마토는 타원형에 씨가 적고 과육이 단단한 편이며 꼭지가 잘 떨어져 케첩의 원료인 토마토 퓨레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특히 가공용 토마토에는 붉은색을 결정 짓는 라이코펜(Lycopene)의 함량이 100g당 8mg에서 많게는 18mg까지 들어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입맛을 철저히 분석하고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성실하게 노력했다"며 "품질 향상과 올바른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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