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업체 최선·최악 인수 합병 5선

입력 2013.05.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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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페이팔 인수는 최선… AOL-타임워너 합병은 최악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21일(현지시간) 최근 야후가 마이크로블로깅업체인 텀블러 인수추진을 계기로 인터넷업체 간 최선과 최악의 인수합병(M&A) 사례 5건 씩을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5건의 최악의 인수사례 가운데 2건이 야후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에 비해 구글은 최선의 인수사례 5건 가운데 3건의 당사자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선의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

◆ 이베이의 페이팔 인수 = IT업계 최고의 인수합병으로 꼽힌다. 2002년 이베이는 온라인 결제서비스기업 페이팔을 15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베이 경영진은 페이팔이 이베이 거래에서 발전적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했을 뿐 아니라 이베이를 넘어 델이나 유나이티드항공,베스트바이 등에서도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이베이 전체 매출을 넘어서면서 이베이 최대 사업부가 됐다.

◆ 구글의 안드로이드 인수 = 불과 5천만달러에 인수했지만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75%가 이용하는 모바일 운영체제(OS)로 발돋움했다.

◆ 구글의 유튜브 인수 = 구글은 갖은 노력에도 동영상 부문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자 2006년 유튜브를 16억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이 서비스는 구글 아래서 엄청난 콘텐츠 보유기업으로 성장, 지난해 매출이 24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 = 구글이 2008년 온라인 디스플레이광고서비스업체 더블클릭을 31억달러에 인수한 것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 이후 단순 검색광고를 넘어 파트너 웹사이트 광고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었다.

◆ 아마존의 자포스 인수 = 아마존이 온라인 신발쇼핑몰 자포스닷컴을 12억달러에 인수한 것도 모범사례로 회자된다. 아마존은 인수 후에도 자포스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포스는 아마존의 계열사로서 신발업계에 강자로 남아있으며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업체의 최강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악의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

◆ AOL-타임워너 합병 = 2001년 이뤄진 이 합병은 신·구 미디어의 결합으로 환영받았으나 이른바 '인터넷 버블'이 터지면서 흐지부지됐다. 콘텐츠를 공유하고 각사의 광고를 상호 판매하는 등 당초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결국 다시 갈라섰다.

◆ 야후의 브로드캐스트닷컴 인수 = 야후는 1999년 마크 큐반이 창업한 온라인TV 브로드캐스트닷컴을 인수했으나 전화 모뎀 접속으로 동영상 시청이 쉽지 않은데다 보유 콘텐츠도 신통치 않아 곧바로 서비스를 접었다.

◆야후의 지오시티 인수 = 야후가 2009년 초기단계 온라인 블로그서비스 지오시티(GeoCities)를 무려 36억달러에 인수해 관심을 끌었으나 야한 콘텐츠가 많았던 이 서비스는 결국 몇년만에 문을 닫았다.

◆ 뉴스코프의 마이스페이스 인수 = 2006년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는 당시 최대 인기 소셜네트워크 마이스페이스를 5억2천만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밀리면서 뉴스코프는 단 2년만에 이 기업을 3천500만달러에 다시 매각했다.

◆ AOL의 네스케이프 인수 = AOL은 1999년 100억달러 정도를 주고 네스케이프를 인수했다. AOL은 독점방지법 위반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부 배상을 받고, 지난해에는 네스케이프의 특허에서 수익을 얻기도 했지만 네스케이프가 사실상 사장됨에 따라 엄청난 손실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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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인터넷 업체 최선·최악 인수 합병 5선
    • 입력 2013-05-22 07:03:28
    연합뉴스
이베이, 페이팔 인수는 최선… AOL-타임워너 합병은 최악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21일(현지시간) 최근 야후가 마이크로블로깅업체인 텀블러 인수추진을 계기로 인터넷업체 간 최선과 최악의 인수합병(M&A) 사례 5건 씩을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5건의 최악의 인수사례 가운데 2건이 야후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에 비해 구글은 최선의 인수사례 5건 가운데 3건의 당사자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선의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 ◆ 이베이의 페이팔 인수 = IT업계 최고의 인수합병으로 꼽힌다. 2002년 이베이는 온라인 결제서비스기업 페이팔을 15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베이 경영진은 페이팔이 이베이 거래에서 발전적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했을 뿐 아니라 이베이를 넘어 델이나 유나이티드항공,베스트바이 등에서도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이베이 전체 매출을 넘어서면서 이베이 최대 사업부가 됐다. ◆ 구글의 안드로이드 인수 = 불과 5천만달러에 인수했지만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75%가 이용하는 모바일 운영체제(OS)로 발돋움했다. ◆ 구글의 유튜브 인수 = 구글은 갖은 노력에도 동영상 부문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자 2006년 유튜브를 16억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이 서비스는 구글 아래서 엄청난 콘텐츠 보유기업으로 성장, 지난해 매출이 24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 = 구글이 2008년 온라인 디스플레이광고서비스업체 더블클릭을 31억달러에 인수한 것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 이후 단순 검색광고를 넘어 파트너 웹사이트 광고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었다. ◆ 아마존의 자포스 인수 = 아마존이 온라인 신발쇼핑몰 자포스닷컴을 12억달러에 인수한 것도 모범사례로 회자된다. 아마존은 인수 후에도 자포스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포스는 아마존의 계열사로서 신발업계에 강자로 남아있으며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업체의 최강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악의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 ◆ AOL-타임워너 합병 = 2001년 이뤄진 이 합병은 신·구 미디어의 결합으로 환영받았으나 이른바 '인터넷 버블'이 터지면서 흐지부지됐다. 콘텐츠를 공유하고 각사의 광고를 상호 판매하는 등 당초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결국 다시 갈라섰다. ◆ 야후의 브로드캐스트닷컴 인수 = 야후는 1999년 마크 큐반이 창업한 온라인TV 브로드캐스트닷컴을 인수했으나 전화 모뎀 접속으로 동영상 시청이 쉽지 않은데다 보유 콘텐츠도 신통치 않아 곧바로 서비스를 접었다. ◆야후의 지오시티 인수 = 야후가 2009년 초기단계 온라인 블로그서비스 지오시티(GeoCities)를 무려 36억달러에 인수해 관심을 끌었으나 야한 콘텐츠가 많았던 이 서비스는 결국 몇년만에 문을 닫았다. ◆ 뉴스코프의 마이스페이스 인수 = 2006년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는 당시 최대 인기 소셜네트워크 마이스페이스를 5억2천만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밀리면서 뉴스코프는 단 2년만에 이 기업을 3천500만달러에 다시 매각했다. ◆ AOL의 네스케이프 인수 = AOL은 1999년 100억달러 정도를 주고 네스케이프를 인수했다. AOL은 독점방지법 위반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부 배상을 받고, 지난해에는 네스케이프의 특허에서 수익을 얻기도 했지만 네스케이프가 사실상 사장됨에 따라 엄청난 손실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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