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4 이슈] 미얀마에 봄은 왔는가?

입력 2013.05.22 (00:05) 수정 2013.05.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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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미사일 위기 때 미국은 북한을 향해 이 나라가 가는 길을 좇으라고 촉구했죠.

네, 바로 미얀마입니다.

군사정권의 억압통치와 함께 오랜세월 미얀마는 세계와 단절돼 있었지만, 2년 여 전부터 개방 노선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미얀마의 봄'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개혁 조처들을 단행하면서, 빠르게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반세기만에 미얀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중입니다.

그러면 미얀마의 봄은 희망적이기만 할까요.

국제부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재강 기자.

<질문> 미얀마 대통령이 지금 미국을 공식 방문중인데, 미얀마 최고지도자의 미국 방문이 47년만이라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미국은 세계 각국 정상들로 가장 붐비는 나라 아닙니까.

그런데 1966년 이후 지금까지 미얀마 대통령이 미국 땅을 밟지 않았다는 건, 미얀마의 고립상태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말해주는 것이겠죠.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했는데요, 역시 핵심은 미얀마의 개혁 개방이었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중단 없는 개혁을 천명하면서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속적인 민주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세인 대통령은 더 많은 정치범을 계속 석방하기로 나와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럼으로써 미얀마 정부가 정치 개혁을 확실히 제도화 하려는 것이죠."

<녹취> 테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우리 나라에서 정치적·경제적 개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지원과 이해 또한 필요합니다."

<질문>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버마라고 말하지 않고 줄곧 미얀마라고 불렀다는데.. 의미가 적지 않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원래 미얀마의 나라 이름은 버마였죠.

그런데 1989년 당시 군사정부가, 버마라는 국호가 식민지 잔재라며 이름을 미얀마로 바꿨는데요.

미국과 영국 등은 군사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버마라는 호칭을 고수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오바마가 버마 대신 미얀마로 호칭을 바꿨으니까, 비로소 미국이 미얀마 정부를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야겠죠.

<질문> 미얀마가 고립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난 게 2년 남짓 됐죠.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답변> 변화는 재작년 3월 테인 세인 대통령이 첫 민선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는데요.

우선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랄 수 있는 아웅산 수치 여사 얘기부터 해볼까요.

아웅산 수치는 1989년부터 2010년 11월 초까지 일부 석방기간을 빼고 15년 동안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4월 국회의원에 당선돼 제도권 정치에 들어갔습니다.

그 후 국내외를 자유롭게 다니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녹취> 아웅 산 수 치(미얀마 정치 지도자) : "사람들은 자신들의 견해를 편화롭게 표현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은 그런 견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난달 1일에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조처가 있었는데요, 50년 만에 민영신문이 다시 발행되기 시작한 겁니다.

원래 미얀마는 1948년 독립 이후 언론 자유가 만개했지만, 군사정부가 1964년부터 모든 일간지를 관영화해버렸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범 석방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을 앞두고도 20여 명을 석방했습니다.

<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미얀마가 미국, 유럽과 관계 개선을 이루는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개방 노선을 본격화한 첫 해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했고요.

지난해 7월, 22년만에 미국 대사가 미얀마에 다시 파견됐습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 참석했고, 두 달 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유럽을 순방했습니다.

<질문> 미얀마가 개혁개방 노선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으면서 완강하던 경제제재도 풀리고, 실익을 톡톡히 보고 있죠?

<답변> 우선 미국의 경우를 볼까요.

미국은 1988년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시위를 유혈탄압한 직후 경제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단 미얀마산 물품의 수입을 금지시켰고요, 미국 기업이 미얀마에 투자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시키는 강력한 제재를 지속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대부분의 경제제재를 풀었고요, 지금은 군부와 관련됐거나 북한과 무기 거래에 관련된 사업체와 거래하는 걸 금지하는 등 몇 가지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더 과감하게 호응했는데요, 무기금수를 제외한 모든 경제재재 조치를 지난달 해제했습니다.

<녹취> 캐서린 애쉬톤(EU 외교대표) : "(미얀마의) 전진을 위해 더 관여하고 도와야 할 때입니다. 모든 도전은 개방된 민주 사회에서 더 잘 해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얀마 정부와 다른 관계자들과 더 긴밀히 함께 일하기를 기대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을 노크하고 각국의 원조.지원 정책이 이어지는 등 미얀마 경제는 요즘 전례 없이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그간 숨어 있던 문제들도 터져나오고 있죠.

종교간 종족간 갈등이 지금 심각하지 않나요?

이번 미국과 미얀마 정상회담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그 점을 걱정했는데요.

우선 다수 불교도와 소수 이슬람교도 간의 갈등 문제가 심각합니다.

잠깐 인구통계를 볼까요.

인구 약 6천만 명 중에 불교도가 89%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요,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가 각각 4% 정도 됩니다.

또 종족도 아주 다양한데요 버마족이 68%로 다수지만, 샨족, 카렌족, 라카인 족, 중국계, 인도계 등 130여 종족이 있습니다.

종교간 종족간 다툼을 군사정부는 힘으로 눌러놨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양곤 북부 오칸이라는 곳인데요, 밤중에 불이 활할 타고 있죠.

불은 마을 전체를 거의 태워버렸고요.

이슬람교도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어찌 할 줄을 모릅니다.

불교도 폭도들이 이슬람 사원 2곳과 주택 수 백채를 이렇게 불태웠습니다.

<인터뷰> 킨 마응 탄(피해 주민) : "(불교도 폭도들이) 1시쯤 들이닥쳤는데 대부분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었어요. 한 50명쯤 됐지요."

지난해 라카인주에서는 불교도와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 족이 충돌해, 180 여명이 숨지고, 로힝야 족 14만 명이 피난을 떠나 지금도 임시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도 지난 3월 중부 메이크틸라에서 불교도와 이슬람교도가 충돌해 40명 넘는 사망자를 냈습니다.

<질문> 다수파인 불교도의 자제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구요?

<답변> 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릴까요.

양곤의 한 시장인데요, 가게마다 같은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스티커의 원 모양 안에 있는 글자는 969를 뜻하고요, 이는 사람들에게 불교도가 운영하는 가게라는 점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상점 뿐 아니라 이렇게 택시에도 스티커를 붙여, 운전기사가 불교도임을 알립니다.

이른바 969캠페인은 불교도는 불교도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택시를 타고, 상거래를 하자는 취지인데요.

국민통합과는 정반대의 운동이 확산일로에 있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민선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국민 집단간 갈등이야말로 미얀마의 봄이 넘어야 할 최대 걸림돌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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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4 이슈] 미얀마에 봄은 왔는가?
    • 입력 2013-05-22 07:12:22
    • 수정2013-05-22 08:58:15
    글로벌24
<앵커 멘트>

최근 북한 미사일 위기 때 미국은 북한을 향해 이 나라가 가는 길을 좇으라고 촉구했죠.

네, 바로 미얀마입니다.

군사정권의 억압통치와 함께 오랜세월 미얀마는 세계와 단절돼 있었지만, 2년 여 전부터 개방 노선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미얀마의 봄'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개혁 조처들을 단행하면서, 빠르게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반세기만에 미얀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중입니다.

그러면 미얀마의 봄은 희망적이기만 할까요.

국제부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재강 기자.

<질문> 미얀마 대통령이 지금 미국을 공식 방문중인데, 미얀마 최고지도자의 미국 방문이 47년만이라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미국은 세계 각국 정상들로 가장 붐비는 나라 아닙니까.

그런데 1966년 이후 지금까지 미얀마 대통령이 미국 땅을 밟지 않았다는 건, 미얀마의 고립상태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말해주는 것이겠죠.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했는데요, 역시 핵심은 미얀마의 개혁 개방이었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중단 없는 개혁을 천명하면서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속적인 민주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세인 대통령은 더 많은 정치범을 계속 석방하기로 나와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럼으로써 미얀마 정부가 정치 개혁을 확실히 제도화 하려는 것이죠."

<녹취> 테인 세인(미얀마 대통령) : "우리 나라에서 정치적·경제적 개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지원과 이해 또한 필요합니다."

<질문>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버마라고 말하지 않고 줄곧 미얀마라고 불렀다는데.. 의미가 적지 않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원래 미얀마의 나라 이름은 버마였죠.

그런데 1989년 당시 군사정부가, 버마라는 국호가 식민지 잔재라며 이름을 미얀마로 바꿨는데요.

미국과 영국 등은 군사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버마라는 호칭을 고수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오바마가 버마 대신 미얀마로 호칭을 바꿨으니까, 비로소 미국이 미얀마 정부를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야겠죠.

<질문> 미얀마가 고립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난 게 2년 남짓 됐죠.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답변> 변화는 재작년 3월 테인 세인 대통령이 첫 민선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는데요.

우선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랄 수 있는 아웅산 수치 여사 얘기부터 해볼까요.

아웅산 수치는 1989년부터 2010년 11월 초까지 일부 석방기간을 빼고 15년 동안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4월 국회의원에 당선돼 제도권 정치에 들어갔습니다.

그 후 국내외를 자유롭게 다니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녹취> 아웅 산 수 치(미얀마 정치 지도자) : "사람들은 자신들의 견해를 편화롭게 표현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은 그런 견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난달 1일에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조처가 있었는데요, 50년 만에 민영신문이 다시 발행되기 시작한 겁니다.

원래 미얀마는 1948년 독립 이후 언론 자유가 만개했지만, 군사정부가 1964년부터 모든 일간지를 관영화해버렸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범 석방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을 앞두고도 20여 명을 석방했습니다.

<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미얀마가 미국, 유럽과 관계 개선을 이루는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개방 노선을 본격화한 첫 해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했고요.

지난해 7월, 22년만에 미국 대사가 미얀마에 다시 파견됐습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 참석했고, 두 달 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유럽을 순방했습니다.

<질문> 미얀마가 개혁개방 노선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으면서 완강하던 경제제재도 풀리고, 실익을 톡톡히 보고 있죠?

<답변> 우선 미국의 경우를 볼까요.

미국은 1988년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시위를 유혈탄압한 직후 경제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단 미얀마산 물품의 수입을 금지시켰고요, 미국 기업이 미얀마에 투자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시키는 강력한 제재를 지속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대부분의 경제제재를 풀었고요, 지금은 군부와 관련됐거나 북한과 무기 거래에 관련된 사업체와 거래하는 걸 금지하는 등 몇 가지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더 과감하게 호응했는데요, 무기금수를 제외한 모든 경제재재 조치를 지난달 해제했습니다.

<녹취> 캐서린 애쉬톤(EU 외교대표) : "(미얀마의) 전진을 위해 더 관여하고 도와야 할 때입니다. 모든 도전은 개방된 민주 사회에서 더 잘 해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얀마 정부와 다른 관계자들과 더 긴밀히 함께 일하기를 기대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을 노크하고 각국의 원조.지원 정책이 이어지는 등 미얀마 경제는 요즘 전례 없이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그간 숨어 있던 문제들도 터져나오고 있죠.

종교간 종족간 갈등이 지금 심각하지 않나요?

이번 미국과 미얀마 정상회담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그 점을 걱정했는데요.

우선 다수 불교도와 소수 이슬람교도 간의 갈등 문제가 심각합니다.

잠깐 인구통계를 볼까요.

인구 약 6천만 명 중에 불교도가 89%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요,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가 각각 4% 정도 됩니다.

또 종족도 아주 다양한데요 버마족이 68%로 다수지만, 샨족, 카렌족, 라카인 족, 중국계, 인도계 등 130여 종족이 있습니다.

종교간 종족간 다툼을 군사정부는 힘으로 눌러놨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양곤 북부 오칸이라는 곳인데요, 밤중에 불이 활할 타고 있죠.

불은 마을 전체를 거의 태워버렸고요.

이슬람교도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어찌 할 줄을 모릅니다.

불교도 폭도들이 이슬람 사원 2곳과 주택 수 백채를 이렇게 불태웠습니다.

<인터뷰> 킨 마응 탄(피해 주민) : "(불교도 폭도들이) 1시쯤 들이닥쳤는데 대부분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었어요. 한 50명쯤 됐지요."

지난해 라카인주에서는 불교도와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 족이 충돌해, 180 여명이 숨지고, 로힝야 족 14만 명이 피난을 떠나 지금도 임시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도 지난 3월 중부 메이크틸라에서 불교도와 이슬람교도가 충돌해 40명 넘는 사망자를 냈습니다.

<질문> 다수파인 불교도의 자제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구요?

<답변> 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릴까요.

양곤의 한 시장인데요, 가게마다 같은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스티커의 원 모양 안에 있는 글자는 969를 뜻하고요, 이는 사람들에게 불교도가 운영하는 가게라는 점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상점 뿐 아니라 이렇게 택시에도 스티커를 붙여, 운전기사가 불교도임을 알립니다.

이른바 969캠페인은 불교도는 불교도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택시를 타고, 상거래를 하자는 취지인데요.

국민통합과는 정반대의 운동이 확산일로에 있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민선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국민 집단간 갈등이야말로 미얀마의 봄이 넘어야 할 최대 걸림돌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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