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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베를린 ‘바비 드림하우스’ 논란
입력 2013.05.22 (11:03) 수정 2013.05.22 (12:02)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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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년 넘게 전 세계 소녀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바비 인형.

최근 독일에서 바비 인형의 집을 실물 크기로 만든 체험관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됐는데요.

그런데 모두가 이 꿈의 집을 반기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분홍색으로 곱게 단장된 건물.

바비 인형 집에 들어선 소녀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미국의 장난감 회사 마텔의 바비 인형의 집을 실물 크기로 만든 이곳은 2천750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발레리나 바비부터 수의사 바비까지, 총 350개의 다양한 바비 인형이 곳곳에 전시돼있는데요.

바비의 메이크업 룸과 미용실, 그리고 컵 케이크를 굽는 주방 등이 온갖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소녀들은 바비 인형 옷을 직접 입어보고, 피아노도 치면서 진짜 바비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멜라니 코머(관람객) : “이곳에서 빵을 구울 수 있어서 좋았고요.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재미있어요.”

<인터뷰> 시몬 트로자크(관람객) : “이곳에서 아주 오래된 바비는 물론 모든 바비 인형을 발견할 수 있어서 놀랐어요. 모든 것이 정말 큼직하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분홍입니다.”

입장료는 우리 돈으로 3만 원이 조금 넘는데요.

실제로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게 바비 인형의 집이 세워진 곳은 현재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이곳, 단 두 곳뿐입니다.

바비 인형 제조사인 미국 마텔사와 계약해 이곳의 운영을 맡은 오스트리아 마케팅회사는 방문객이 매일 3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라호퍼(EMS 엔터테인먼트 대표) : “어린이들과 바비 인형의 세계 사이의 상호작용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많은 재미가 숨겨져 있으니까 발견해보세요.”

하지만 일부 여성 운동가들은 바비 인형 체험관에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잘못된 여성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간 바비 인형은 비정상적인 몸매와 왜곡된 미의 기준으로 아이들에게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체험관 역시 어린이들이 잘못된 소비 풍조에 물들게 하고, 여성은 겉치장이나 하고 사회생활보다는 집안일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사빈 크루거(바비 반대 시위자) : “예전에 바비는 비행사였고 소방관이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모델 아니면 팝스타일 뿐입니다. 그는 또한 계속 말라가고 있습니다. 정말 위험한 상황입니다.”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바비 인형 체험관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의 다른 도시에서도 전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지구촌 이모저모] 베를린 ‘바비 드림하우스’ 논란
    • 입력 2013-05-22 11:12:38
    • 수정2013-05-22 12:02:2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50년 넘게 전 세계 소녀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바비 인형.

최근 독일에서 바비 인형의 집을 실물 크기로 만든 체험관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됐는데요.

그런데 모두가 이 꿈의 집을 반기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분홍색으로 곱게 단장된 건물.

바비 인형 집에 들어선 소녀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미국의 장난감 회사 마텔의 바비 인형의 집을 실물 크기로 만든 이곳은 2천750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발레리나 바비부터 수의사 바비까지, 총 350개의 다양한 바비 인형이 곳곳에 전시돼있는데요.

바비의 메이크업 룸과 미용실, 그리고 컵 케이크를 굽는 주방 등이 온갖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소녀들은 바비 인형 옷을 직접 입어보고, 피아노도 치면서 진짜 바비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멜라니 코머(관람객) : “이곳에서 빵을 구울 수 있어서 좋았고요.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재미있어요.”

<인터뷰> 시몬 트로자크(관람객) : “이곳에서 아주 오래된 바비는 물론 모든 바비 인형을 발견할 수 있어서 놀랐어요. 모든 것이 정말 큼직하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분홍입니다.”

입장료는 우리 돈으로 3만 원이 조금 넘는데요.

실제로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게 바비 인형의 집이 세워진 곳은 현재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이곳, 단 두 곳뿐입니다.

바비 인형 제조사인 미국 마텔사와 계약해 이곳의 운영을 맡은 오스트리아 마케팅회사는 방문객이 매일 3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라호퍼(EMS 엔터테인먼트 대표) : “어린이들과 바비 인형의 세계 사이의 상호작용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많은 재미가 숨겨져 있으니까 발견해보세요.”

하지만 일부 여성 운동가들은 바비 인형 체험관에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잘못된 여성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간 바비 인형은 비정상적인 몸매와 왜곡된 미의 기준으로 아이들에게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체험관 역시 어린이들이 잘못된 소비 풍조에 물들게 하고, 여성은 겉치장이나 하고 사회생활보다는 집안일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사빈 크루거(바비 반대 시위자) : “예전에 바비는 비행사였고 소방관이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모델 아니면 팝스타일 뿐입니다. 그는 또한 계속 말라가고 있습니다. 정말 위험한 상황입니다.”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바비 인형 체험관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의 다른 도시에서도 전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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