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이탈리아 광장 스포츠 축제

지난 2006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이탈리아 토리노 시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는 2015년 유럽 스포츠 수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한 것인데요.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는 30여 개 종목에 3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참가비는 모두 무료입니다.

대표적인 실내경기인 펜싱도 특별히 야외에서 강습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피욧(펜싱 전문가) : "지금 펜싱 에페 종목 강습을 하는 중입니다. 정말 환상적인 행사고 날씨도 환상적이네요. 마스크를 써서 더워서 힘들긴 하지만요."

토리노 시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고 꾸준히 운동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한 체험 강습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를 만들었습니다.

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인터넷과 전단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인터뷰> 엘레나, 판테너(시민) : "사람도 많고, 날씨도 좋고, 음악도 있고태양도 있고, 기분 끝내주네요. 완벽해요."

사회적 약자인 장애우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보차 경기는 흰 공에 최대한 가깝게 공을 붙인 사람이이기는 경기인데요.

<인터뷰> 파올로(보차 전문가) : “일반인처럼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사람들도 이 경기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일반인과 함께 평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토리노 광장 스포츠 축제.

유럽 스포츠 중심 도시의 위상을 알리고, 시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