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북한팀 초청 ‘남북 농구 교류 성사?’

입력 2013.05.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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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농구연맹(KBL·총재 한선교)이 북한 남자 농구단을 초청하기 위한 첫 절차를 밟았다.

KBL은 오는 8월 북한 남자농구단을 초청, 남북농구대잔치를 열기 위해 최근 통일부로부터 사전접촉 허가서를 발급받았다고 22일 밝혔다.

KBL은 국제농구연맹(FIBA)과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정부부처와 협의해 북한 농구 관계자들과 접촉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에는 사회안전성 소속 압록강체육단 남자프로농구팀(태풍), 여자프로농구팀(폭풍), 평양시 프로농구팀(우뢰) 등 130여개의 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조선농구협회는 FIBA의 212개 가맹 협회 중 하나이며 현재 농구협회 회장은 백감순, 사무총장은 오흥룡이다.

농구를 좋아하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지난 3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과 함께 미국 묘기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와 조선체육대학과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KBL 관계자는 "과거 탁구나 축구에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돼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때마다 남북 간 긴장 해소와 우호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번에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민간 차원의 교류 재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농구팀의 초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북한의 농구 교류는 1999년 9월 평양에서 정주영 체육관 기공 기념 행사로 이뤄진 적이 있다.

당시 남한에서는 남자팀 현대, 여자팀 현대산업개발이 평양에서 북한팀과 경기를 벌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북한 남녀팀이 서울을 방문해 경기를 치렀다.

2003년에는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평양에서 남북간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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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북한팀 초청 ‘남북 농구 교류 성사?’
    • 입력 2013-05-22 15:33:38
    연합뉴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농구연맹(KBL·총재 한선교)이 북한 남자 농구단을 초청하기 위한 첫 절차를 밟았다. KBL은 오는 8월 북한 남자농구단을 초청, 남북농구대잔치를 열기 위해 최근 통일부로부터 사전접촉 허가서를 발급받았다고 22일 밝혔다. KBL은 국제농구연맹(FIBA)과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정부부처와 협의해 북한 농구 관계자들과 접촉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에는 사회안전성 소속 압록강체육단 남자프로농구팀(태풍), 여자프로농구팀(폭풍), 평양시 프로농구팀(우뢰) 등 130여개의 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조선농구협회는 FIBA의 212개 가맹 협회 중 하나이며 현재 농구협회 회장은 백감순, 사무총장은 오흥룡이다. 농구를 좋아하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지난 3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과 함께 미국 묘기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와 조선체육대학과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KBL 관계자는 "과거 탁구나 축구에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돼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때마다 남북 간 긴장 해소와 우호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번에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민간 차원의 교류 재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농구팀의 초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북한의 농구 교류는 1999년 9월 평양에서 정주영 체육관 기공 기념 행사로 이뤄진 적이 있다. 당시 남한에서는 남자팀 현대, 여자팀 현대산업개발이 평양에서 북한팀과 경기를 벌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북한 남녀팀이 서울을 방문해 경기를 치렀다. 2003년에는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평양에서 남북간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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