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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산악인 사망 사고…사태 수습 총력
입력 2013.05.22 (15:52) 수정 2013.05.22 (17:56) 연합뉴스
이틀 연달아 산악인의 사망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침통함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산악계가 사태 수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창호 원정대의 서성호(34) 대원은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하고 내려오던 중 21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칸첸중가(8,586m)를 등정한 박남수(47) 등반대장도 같은 날 하산하다가 일행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산악계는 잇따른 비보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사태 수습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은 대원들의 안전한 하산이다.

서 대원이 속한 김창호 원정대는 현재 하산하고 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앙도르지 셰르파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베이스캠프에 있는 셰르파들과 통화해보니 김창호 원정대측은 현재 캠프4(8,050m)에서 캠프2(6,400m)로 서 대원 시신과 함께 하산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일 헬기를 이용해 캠프2에서 카트만두로 운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앙도르지는 2011년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가 대원 2명과 함께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장과 절친한 친구사이로 네팔 산악계에 정통하다.

박 등반대장과 함께 칸첸중가를 오른 김홍빈 원정부대장도 설맹으로 한쪽 시력을 잃고 탈진까지 겹친 가운데 다른 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하산하고 있다.

이들 사망한 산악인이 속한 지역 산악연맹은 남은 원정대의 하산이 진행됨에 따라 시신 운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서 대원이 총무이사로 있는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은 22일 오전 운구 작업을 시작해 23일에는 베이스캠프로 운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대원의 유족은 카트만두를 찾아 시신을 확인한 후 화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등반대장이 속한 대한산악연맹 광주연맹은 사망 소식이 늦게 전해진 만큼 아직 실제로 운구를 하지는 못한 상태다.

현재 그의 시신은 침낭으로 묶어 발견된 장소에 보존해뒀다.

광주연맹의 관계자는 "박 등반대장의 시신은 헬기가 뜰 수 있는 캠프2까지는 인력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몬순(계절풍)이 불기 전까지는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앙도르지는 "박 등반대장이 셰르파 2명과 하산도중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 연이은 산악인 사망 사고…사태 수습 총력
    • 입력 2013-05-22 15:52:00
    • 수정2013-05-22 17:56:54
    연합뉴스
이틀 연달아 산악인의 사망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침통함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산악계가 사태 수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창호 원정대의 서성호(34) 대원은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하고 내려오던 중 21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칸첸중가(8,586m)를 등정한 박남수(47) 등반대장도 같은 날 하산하다가 일행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산악계는 잇따른 비보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사태 수습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은 대원들의 안전한 하산이다.

서 대원이 속한 김창호 원정대는 현재 하산하고 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앙도르지 셰르파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베이스캠프에 있는 셰르파들과 통화해보니 김창호 원정대측은 현재 캠프4(8,050m)에서 캠프2(6,400m)로 서 대원 시신과 함께 하산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일 헬기를 이용해 캠프2에서 카트만두로 운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앙도르지는 2011년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가 대원 2명과 함께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장과 절친한 친구사이로 네팔 산악계에 정통하다.

박 등반대장과 함께 칸첸중가를 오른 김홍빈 원정부대장도 설맹으로 한쪽 시력을 잃고 탈진까지 겹친 가운데 다른 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하산하고 있다.

이들 사망한 산악인이 속한 지역 산악연맹은 남은 원정대의 하산이 진행됨에 따라 시신 운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서 대원이 총무이사로 있는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은 22일 오전 운구 작업을 시작해 23일에는 베이스캠프로 운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대원의 유족은 카트만두를 찾아 시신을 확인한 후 화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등반대장이 속한 대한산악연맹 광주연맹은 사망 소식이 늦게 전해진 만큼 아직 실제로 운구를 하지는 못한 상태다.

현재 그의 시신은 침낭으로 묶어 발견된 장소에 보존해뒀다.

광주연맹의 관계자는 "박 등반대장의 시신은 헬기가 뜰 수 있는 캠프2까지는 인력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몬순(계절풍)이 불기 전까지는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앙도르지는 "박 등반대장이 셰르파 2명과 하산도중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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