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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째 감독 사퇴’ K리그, 벌써 칼바람?
입력 2013.05.22 (18:51) 수정 2013.05.22 (18:54)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사령탑 사퇴'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이후 12경기 만에 벌써 2명의 사령탑이 짐을 쌌다.

경남FC는 22일 최진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조만간 후임 사령탑 인선에 나설 예정이지만 그동안은 송광환 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 감독은 지난 4월 정규리그 9라운드를 마치고 사퇴한 당성증 전 대구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중도 하차한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은 2010년 12월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조광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경남과 3년 계약을 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2+1년'이었다.

최 감독은 계약 기간이 2년이 지나면 구단과 협상을 통해 2013년 연말에 연봉과 계약 체결 여부를 구단과 합의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지난해 연말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로 구단주 공백 사태가 길어지면서 재계약 협상을 하지 못하다가 홍준표 도지사 취임 이후 1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최 감독이 이끈 경남은 이번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무패(1승6무)로 선전했지만 이후 1승3패로 추락했고, 순위도 11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재정난에 시달린 경남은 스폰서 확충에 노력하고 있지만 팀 성적이 받쳐주지 못해 고심했고, 최 감독도 성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사퇴를 선택했다.

앞서 대구의 당성증 전 감독 역시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의 수렁에 빠지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령탑 경질의 '광풍'은 지난해 거세게 불어 닥쳤다. 지난해 K리그에 나선 16개팀 가운데 무려 10명의 감독이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7월까지 2명의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올해에는 5월이 채 가기도 전에 2명의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사령탑 교체의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구와 경남은 재정과 선수 자원에서 열악한 시·도민구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12라운드까지 순위에서도 11∼14위는 모두 시·도민구단이 차지하고 있다. 아직 사령탑 교체의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는 예측도 가능한 대목이다.
  • ‘2명째 감독 사퇴’ K리그, 벌써 칼바람?
    • 입력 2013-05-22 18:51:40
    • 수정2013-05-22 18:54:46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사령탑 사퇴'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이후 12경기 만에 벌써 2명의 사령탑이 짐을 쌌다.

경남FC는 22일 최진한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조만간 후임 사령탑 인선에 나설 예정이지만 그동안은 송광환 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 감독은 지난 4월 정규리그 9라운드를 마치고 사퇴한 당성증 전 대구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중도 하차한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은 2010년 12월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조광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경남과 3년 계약을 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2+1년'이었다.

최 감독은 계약 기간이 2년이 지나면 구단과 협상을 통해 2013년 연말에 연봉과 계약 체결 여부를 구단과 합의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지난해 연말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로 구단주 공백 사태가 길어지면서 재계약 협상을 하지 못하다가 홍준표 도지사 취임 이후 1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최 감독이 이끈 경남은 이번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무패(1승6무)로 선전했지만 이후 1승3패로 추락했고, 순위도 11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재정난에 시달린 경남은 스폰서 확충에 노력하고 있지만 팀 성적이 받쳐주지 못해 고심했고, 최 감독도 성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사퇴를 선택했다.

앞서 대구의 당성증 전 감독 역시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의 수렁에 빠지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령탑 경질의 '광풍'은 지난해 거세게 불어 닥쳤다. 지난해 K리그에 나선 16개팀 가운데 무려 10명의 감독이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7월까지 2명의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올해에는 5월이 채 가기도 전에 2명의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사령탑 교체의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구와 경남은 재정과 선수 자원에서 열악한 시·도민구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12라운드까지 순위에서도 11∼14위는 모두 시·도민구단이 차지하고 있다. 아직 사령탑 교체의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는 예측도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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