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대규모 하수관 문화재 지정 추진
입력 2013.05.22 (19:19)
수정 2013.05.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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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백여년 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로 된 대규모 하수관 3곳이 최근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이 하수관들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방침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 광장.
맨홀 뚜껑을 들어올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직경 2미터 정도의 벽돌 하수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910년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식 하수관거입니다.
지금까지도 빗물과 생활하수를 처리할 만큼 견고합니다.
벽돌로 지어진 이 하수관은 서울광장 지하를 가로질러 220여미터에 걸쳐 이어져 있습니다.
아래쪽엔 시멘트 모래 반죽을 덧발라 마모를 방지했고, 지선과 만나는 지점은 유선형 곡선으로 하수의 흐름을 돕습니다.
물이 많아지는 하류 쪽은 더욱 정교하게 시공됐습니다.
<인터뷰> 정만근(서울시 물관리정책관) : "처음엔 (벽돌을) 쐐기 형태로 박다가 점점 커지면서 마지막엔 벽돌 하나 두께만큼 시공해 반경을 넓혔습니다."
지난해 말 잇따라 발견된 남대문로 지하 하수관, 덕수궁 내 하수관과 함께 서울이 근대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화 유산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이경미(서울시 문화재위원) : "조선 말기에 들어서 근대식으로, 재료에서부터 암거화, 즉 지하화하는 방식으로 바뀐 근대 하수의 변화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토목유산입니다."
서울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이 하수관거들을 시 기념물로 지정하고,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서울에서 백여년 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로 된 대규모 하수관 3곳이 최근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이 하수관들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방침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 광장.
맨홀 뚜껑을 들어올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직경 2미터 정도의 벽돌 하수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910년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식 하수관거입니다.
지금까지도 빗물과 생활하수를 처리할 만큼 견고합니다.
벽돌로 지어진 이 하수관은 서울광장 지하를 가로질러 220여미터에 걸쳐 이어져 있습니다.
아래쪽엔 시멘트 모래 반죽을 덧발라 마모를 방지했고, 지선과 만나는 지점은 유선형 곡선으로 하수의 흐름을 돕습니다.
물이 많아지는 하류 쪽은 더욱 정교하게 시공됐습니다.
<인터뷰> 정만근(서울시 물관리정책관) : "처음엔 (벽돌을) 쐐기 형태로 박다가 점점 커지면서 마지막엔 벽돌 하나 두께만큼 시공해 반경을 넓혔습니다."
지난해 말 잇따라 발견된 남대문로 지하 하수관, 덕수궁 내 하수관과 함께 서울이 근대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화 유산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이경미(서울시 문화재위원) : "조선 말기에 들어서 근대식으로, 재료에서부터 암거화, 즉 지하화하는 방식으로 바뀐 근대 하수의 변화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토목유산입니다."
서울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이 하수관거들을 시 기념물로 지정하고,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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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된 대규모 하수관 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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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2 19:20:45
- 수정2013-05-22 19:29:22
<앵커 멘트>
서울에서 백여년 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로 된 대규모 하수관 3곳이 최근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이 하수관들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방침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 광장.
맨홀 뚜껑을 들어올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직경 2미터 정도의 벽돌 하수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910년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식 하수관거입니다.
지금까지도 빗물과 생활하수를 처리할 만큼 견고합니다.
벽돌로 지어진 이 하수관은 서울광장 지하를 가로질러 220여미터에 걸쳐 이어져 있습니다.
아래쪽엔 시멘트 모래 반죽을 덧발라 마모를 방지했고, 지선과 만나는 지점은 유선형 곡선으로 하수의 흐름을 돕습니다.
물이 많아지는 하류 쪽은 더욱 정교하게 시공됐습니다.
<인터뷰> 정만근(서울시 물관리정책관) : "처음엔 (벽돌을) 쐐기 형태로 박다가 점점 커지면서 마지막엔 벽돌 하나 두께만큼 시공해 반경을 넓혔습니다."
지난해 말 잇따라 발견된 남대문로 지하 하수관, 덕수궁 내 하수관과 함께 서울이 근대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화 유산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이경미(서울시 문화재위원) : "조선 말기에 들어서 근대식으로, 재료에서부터 암거화, 즉 지하화하는 방식으로 바뀐 근대 하수의 변화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토목유산입니다."
서울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이 하수관거들을 시 기념물로 지정하고,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서울에서 백여년 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로 된 대규모 하수관 3곳이 최근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이 하수관들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방침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 광장.
맨홀 뚜껑을 들어올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직경 2미터 정도의 벽돌 하수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910년 무렵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식 하수관거입니다.
지금까지도 빗물과 생활하수를 처리할 만큼 견고합니다.
벽돌로 지어진 이 하수관은 서울광장 지하를 가로질러 220여미터에 걸쳐 이어져 있습니다.
아래쪽엔 시멘트 모래 반죽을 덧발라 마모를 방지했고, 지선과 만나는 지점은 유선형 곡선으로 하수의 흐름을 돕습니다.
물이 많아지는 하류 쪽은 더욱 정교하게 시공됐습니다.
<인터뷰> 정만근(서울시 물관리정책관) : "처음엔 (벽돌을) 쐐기 형태로 박다가 점점 커지면서 마지막엔 벽돌 하나 두께만큼 시공해 반경을 넓혔습니다."
지난해 말 잇따라 발견된 남대문로 지하 하수관, 덕수궁 내 하수관과 함께 서울이 근대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화 유산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이경미(서울시 문화재위원) : "조선 말기에 들어서 근대식으로, 재료에서부터 암거화, 즉 지하화하는 방식으로 바뀐 근대 하수의 변화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토목유산입니다."
서울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이 하수관거들을 시 기념물로 지정하고,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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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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