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남극 라센빙붕 탐사, 생생한 현장

입력 2013.05.22 (21:16) 수정 2013.05.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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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에서 가장 험난한 지역인 라센 빙붕 탐사에 성공했습니다.

이 지역 바다 밑의 흙을 채취한 건 우리나라팀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의 두꺼운 얼음판, 남극 서쪽 웨델해의 라센 빙붕 지역입니다.

쇄빙선 아라온 호가 영하 20도가 넘는 강추위 속에 얼음길을 160km나 헤치고 들어가 해저 탐사에 나섭니다.

남극해 300미터 해저에서 세계 최초로 심해 퇴적물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바다나리와 산호 등 남극 대륙붕에서 살고 있는 극지 생명체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유규철(아라온 호 수석연구원) : "해양 시추 자료를 얻음으로 인해서 과거 기후변화를 갖다가 우리가 또 알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2000년 이후 기후변화로 서울시 면적의 5배의 얼음이 떨어져 나갔을 정도로 급격히 녹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도 경쟁적으로 탐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문영(극지연구소 선임연구본부장) : "지구 온난화,지구환경변화가 남극에 가장 극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남극을 연구함으로써 지구 전체적인 현상에 어떻게 미치는지를 저희가 연구하는데 큰 목적이 있습니다,"

아라온호는 또 남극의 초겨울에 얼음을 깨고 빙붕 지역을 무사히 항해해 앞으로 북극 항로 개척을 위한 쇄빙 기술도 취득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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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온호 남극 라센빙붕 탐사, 생생한 현장
    • 입력 2013-05-22 21:17:44
    • 수정2013-05-22 2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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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에서 가장 험난한 지역인 라센 빙붕 탐사에 성공했습니다.

이 지역 바다 밑의 흙을 채취한 건 우리나라팀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의 두꺼운 얼음판, 남극 서쪽 웨델해의 라센 빙붕 지역입니다.

쇄빙선 아라온 호가 영하 20도가 넘는 강추위 속에 얼음길을 160km나 헤치고 들어가 해저 탐사에 나섭니다.

남극해 300미터 해저에서 세계 최초로 심해 퇴적물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바다나리와 산호 등 남극 대륙붕에서 살고 있는 극지 생명체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유규철(아라온 호 수석연구원) : "해양 시추 자료를 얻음으로 인해서 과거 기후변화를 갖다가 우리가 또 알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2000년 이후 기후변화로 서울시 면적의 5배의 얼음이 떨어져 나갔을 정도로 급격히 녹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도 경쟁적으로 탐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문영(극지연구소 선임연구본부장) : "지구 온난화,지구환경변화가 남극에 가장 극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남극을 연구함으로써 지구 전체적인 현상에 어떻게 미치는지를 저희가 연구하는데 큰 목적이 있습니다,"

아라온호는 또 남극의 초겨울에 얼음을 깨고 빙붕 지역을 무사히 항해해 앞으로 북극 항로 개척을 위한 쇄빙 기술도 취득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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