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안방마님’ 허도환 “찬스서 더 집중”

입력 2013.05.22 (22:48) 수정 2013.05.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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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안방마님' 허도환(29)이 남다른 집중력으로 개인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이루는 한편 선발 투수와의 호흡에서도 '찰떡궁합'을 보였다.

허도환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에 타점 3개를 거둬 승리를 이끌었다.

팀 선발 투수 김병현과도 적절한 볼 배합으로 위기를 최대한 줄였다.

지난 시즌 타율 0.195로 부진했던 허도환은 올 시즌 경기 초반 방망이를 날카롭게 세우며 타율 쌓기에 한창이다.

이날까지 허도환은 2이닝째에만 8타수 6안타로 타율 0.750을 기록하며 타점 6개를 쌓았다. 이는 시즌 전체 타점 9개 중 ⅔를 차지한다.

범위를 넓혀 3이닝까지 본다면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에 4타점이다.

허도환은 이날도 경기 초반 집중력을 발휘, 팀이 역전하는 데 앞장섰다.

0-1로 뒤지던 2회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오른 허도환은 두산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뽑아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허도환은 "상대 투수들이 하위 타선인 나와 승부를 하려고 하다 보니 나에게 기회가 오는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허도환은 이날 초반 활약에 그치지 않고 후반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8회 1사 3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강동연과 만나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팀의 마지막 득점을 완성했다.

지난해 6월 26일 목동 두산전에서 쌓은 자신의 개인 최다 타점과 동률을 이루는 타점이었다.

허도환은 "최근에 타격감이 썩 좋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나에게 찬스가 와서 그것을 이어 나가야만 점수를 뽑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허도환의 2회 타점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며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홈 플레이트에 앉은 허도환은 선발 김병현과 배터리를 이뤄 만루를 맞는 등 위기도 겪었지만 영리한 볼배합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는 김병현과의 호흡에 대해 "직구보다는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좋아 그쪽으로 볼을 유도했다"며 "워낙 김병현의 공이 좋으니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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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안방마님’ 허도환 “찬스서 더 집중”
    • 입력 2013-05-22 22:48:41
    • 수정2013-05-22 22:49:05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안방마님' 허도환(29)이 남다른 집중력으로 개인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이루는 한편 선발 투수와의 호흡에서도 '찰떡궁합'을 보였다. 허도환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에 타점 3개를 거둬 승리를 이끌었다. 팀 선발 투수 김병현과도 적절한 볼 배합으로 위기를 최대한 줄였다. 지난 시즌 타율 0.195로 부진했던 허도환은 올 시즌 경기 초반 방망이를 날카롭게 세우며 타율 쌓기에 한창이다. 이날까지 허도환은 2이닝째에만 8타수 6안타로 타율 0.750을 기록하며 타점 6개를 쌓았다. 이는 시즌 전체 타점 9개 중 ⅔를 차지한다. 범위를 넓혀 3이닝까지 본다면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에 4타점이다. 허도환은 이날도 경기 초반 집중력을 발휘, 팀이 역전하는 데 앞장섰다. 0-1로 뒤지던 2회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오른 허도환은 두산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뽑아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허도환은 "상대 투수들이 하위 타선인 나와 승부를 하려고 하다 보니 나에게 기회가 오는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허도환은 이날 초반 활약에 그치지 않고 후반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8회 1사 3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강동연과 만나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팀의 마지막 득점을 완성했다. 지난해 6월 26일 목동 두산전에서 쌓은 자신의 개인 최다 타점과 동률을 이루는 타점이었다. 허도환은 "최근에 타격감이 썩 좋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나에게 찬스가 와서 그것을 이어 나가야만 점수를 뽑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허도환의 2회 타점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며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홈 플레이트에 앉은 허도환은 선발 김병현과 배터리를 이뤄 만루를 맞는 등 위기도 겪었지만 영리한 볼배합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는 김병현과의 호흡에 대해 "직구보다는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좋아 그쪽으로 볼을 유도했다"며 "워낙 김병현의 공이 좋으니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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