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김정은 특사 최룡해 전격 방중

입력 2013.05.22 (23:36) 수정 2013.05.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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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의 최고 측근이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중,그리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 물론 북-중 관계 복원이라는 북한의 다급한 사정과도 무관치 않은 것 같습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김주영 특파원!

<질문> 특사가 베이징에 도착도 하기 전에 북한이 방중 사실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었습니다. 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겠죠?

<답변>

북한은 최룡해 총 정치국장 일행이 고려항공 특별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하자마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구요..

특사 일행이 평양주재 중국 대사 등의 배웅을 받는 모습까지 공개한 걸 보면 국제적으로 고립된 처지에서 이번 중국 방문에 각별한 기대를 담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겠죠

또 북-중관계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강조하려는 시도도 엿보입니다.

특사인 최룡해 총 정치국장은 노동당 상임위원이면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사실상 북한 군부내 최고 실세 인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뒤엔, 수백명의 내외신 취재진을 피해 바로 중국의 국빈 숙소인 조어대로 이동 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특사 일행이 오늘 중국의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다고 보도했구요.

중국 외교부 역시 원론적인 언급과 방문 사실만 공식 확인할 뿐,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방문 기간 중 양국은 한반도 정세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질문>시진핑 주석을 만나게 될지, 또 최고지도부를 만나면 핵문제 등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전달될지도 궁금하군요?

<답변>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최룡해 특사의 권력 위상이라든지.. 전례로 봤을때 시진핑 주석을 면담할 것이란 쪽에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최룡해 총 정치국장이 중국의 최고 지도부들을 만나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가 검토해 볼 만한 제의를 내놓을지도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으로썬 3차 핵실험 이후 더욱 거리를 두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해 대북제재를 풀고 원조를 얻어내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기도 하구요.

또 다음 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어서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급히 중국을 방문한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여부와 관련해서도 분위기를 타진할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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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김정은 특사 최룡해 전격 방중
    • 입력 2013-05-22 23:38:48
    • 수정2013-05-22 23: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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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의 최고 측근이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중,그리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 물론 북-중 관계 복원이라는 북한의 다급한 사정과도 무관치 않은 것 같습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김주영 특파원!

<질문> 특사가 베이징에 도착도 하기 전에 북한이 방중 사실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었습니다. 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겠죠?

<답변>

북한은 최룡해 총 정치국장 일행이 고려항공 특별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하자마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구요..

특사 일행이 평양주재 중국 대사 등의 배웅을 받는 모습까지 공개한 걸 보면 국제적으로 고립된 처지에서 이번 중국 방문에 각별한 기대를 담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겠죠

또 북-중관계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강조하려는 시도도 엿보입니다.

특사인 최룡해 총 정치국장은 노동당 상임위원이면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사실상 북한 군부내 최고 실세 인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뒤엔, 수백명의 내외신 취재진을 피해 바로 중국의 국빈 숙소인 조어대로 이동 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특사 일행이 오늘 중국의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다고 보도했구요.

중국 외교부 역시 원론적인 언급과 방문 사실만 공식 확인할 뿐,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방문 기간 중 양국은 한반도 정세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질문>시진핑 주석을 만나게 될지, 또 최고지도부를 만나면 핵문제 등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전달될지도 궁금하군요?

<답변>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최룡해 특사의 권력 위상이라든지.. 전례로 봤을때 시진핑 주석을 면담할 것이란 쪽에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최룡해 총 정치국장이 중국의 최고 지도부들을 만나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가 검토해 볼 만한 제의를 내놓을지도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으로썬 3차 핵실험 이후 더욱 거리를 두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해 대북제재를 풀고 원조를 얻어내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기도 하구요.

또 다음 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어서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급히 중국을 방문한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여부와 관련해서도 분위기를 타진할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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