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확산

⊙앵커: 지갑이 전혀 필요 없는 전자화폐 시대가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금이 없어도 상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전자화폐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박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PC방의 모든 컴퓨터에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IC카드가 꽂혀 있습니다.
미리 현금을 충전해 둔 이 카드로 PC방 사용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IC카드는 언제든지 재충전도 가능합니다.
⊙황인섭(전자화폐 이용자): 신용카드는 발급받을 때 좀 까다로운 점이 있는데 전자화폐는 그런 게 없이 그냥 언제든지 구입해서 쓸 수 있으니까 그런 게 간편한 것 같아요.
⊙기자: 인터넷 상거래나 유료사이트 이용료를 온라인 구좌를 통해 결제하는 이른바 네트워크형 전자화폐도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류창완(데이콤 사이버패스 대표): 전자화폐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저희 회사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기능을 부가한 멀티기능 전자화폐로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휴대전화 역시 일종의 전자화폐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한 뒤 앉은 자리에서 식당 고유번호와 비밀번호 등 몇 가지 사항만 입력하면 주인과 일일이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주고 받지 않고도 얼마든지 결제가 가능합니다.
⊙김성훈(KTF M-Commerce 사업팀장):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므로 조만간 휴대폰이 개인의 지갑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전자화폐는 사용이 편리한 데다 가맹점들이 늘어나면서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전 무(상공회의소 조사본부 팀장): 연간 발행되는 화폐 총액에서 전자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에는 10%를 상회할 정도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자: 제3의 화폐혁명으로 불리우는 전자화폐시대가 어느 새 우리 실생활에 깊숙히 파고 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