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계약직 2,500명 정규직 전환한다

입력 2013.05.23 (09:09) 수정 2013.05.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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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계약직 직원 2천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대기업 집단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CJ그룹·한화그룹·신세계그룹(이마트)·SK그룹 등에 이어 5번째다.

GS그룹은 GS리테일의 비정규 상품진열원 및 계산원 2천150명과 GS샵의 콜센터 자회사인 GS텔레서비스 상담사 350명을 올해 하반기부터 정규직으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GS그룹내 계약직 및 파견직 4천900여명의 51%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전체 임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이 19.3%에서 9.5%로 낮아지게 된다. 이는 국내 기업체의 비정규직 비율 33.3%(통계청 2012년말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기존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되며 여러 복리후생과 처우 등을 적용받게 된다.

GS그룹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신규 채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규직으로만 채용할 방침이다. GS는 다른 계열사들도 지속적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늘려 나가
기로 했다.

GS는 올해 고졸 학력자 250명을 포함해 3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한 상태다.

GS는 이번 조치가 평소 허창수 회장이 "창조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 가운데 여직원 비율이 89%, 고졸 이하 학력자 비율이 85%로 여성 및 고졸 인력의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비정규직 직원들도 소속감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받게 돼 업무 몰입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로서도 종업원의 잦은 이직을 막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차원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GS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로서 박근혜 정부의 대기업 '사회적 책임' 요구에 청년실업 해결과 고용안정을 위해 적극 화답한 모양새로 비춰진다.

특히 최근 CJ그룹 검찰수사, 경제민주화 입법 논의, 공정거래위 및 국세청의 기업 조사 등으로 재계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GS에 앞서 다른 대기업들도 상생경영 차원에서 정규직 전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SK그룹이 지난달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계열사의 전화 상담원 및 영업원 4천300명을 정규직 전환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모두 5천8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발표한 상태다.

한화그룹도 지난 3월 비정규직 5천명중 2천43명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했고 이마트도 상품진열 도급사원 9천100명과 의류전문 판매사원 1천680명을 정규직 전환했다.

앞서 CJ그룹은 2011년 12월 계열사의 극장이나 외식업체 등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6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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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계약직 2,500명 정규직 전환한다
    • 입력 2013-05-23 09:09:38
    • 수정2013-05-23 15:55:33
    연합뉴스
GS그룹이 계약직 직원 2천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대기업 집단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CJ그룹·한화그룹·신세계그룹(이마트)·SK그룹 등에 이어 5번째다.

GS그룹은 GS리테일의 비정규 상품진열원 및 계산원 2천150명과 GS샵의 콜센터 자회사인 GS텔레서비스 상담사 350명을 올해 하반기부터 정규직으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GS그룹내 계약직 및 파견직 4천900여명의 51%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전체 임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이 19.3%에서 9.5%로 낮아지게 된다. 이는 국내 기업체의 비정규직 비율 33.3%(통계청 2012년말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기존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되며 여러 복리후생과 처우 등을 적용받게 된다.

GS그룹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신규 채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규직으로만 채용할 방침이다. GS는 다른 계열사들도 지속적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늘려 나가
기로 했다.

GS는 올해 고졸 학력자 250명을 포함해 3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한 상태다.

GS는 이번 조치가 평소 허창수 회장이 "창조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 가운데 여직원 비율이 89%, 고졸 이하 학력자 비율이 85%로 여성 및 고졸 인력의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비정규직 직원들도 소속감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받게 돼 업무 몰입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로서도 종업원의 잦은 이직을 막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차원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GS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로서 박근혜 정부의 대기업 '사회적 책임' 요구에 청년실업 해결과 고용안정을 위해 적극 화답한 모양새로 비춰진다.

특히 최근 CJ그룹 검찰수사, 경제민주화 입법 논의, 공정거래위 및 국세청의 기업 조사 등으로 재계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GS에 앞서 다른 대기업들도 상생경영 차원에서 정규직 전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SK그룹이 지난달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계열사의 전화 상담원 및 영업원 4천300명을 정규직 전환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모두 5천8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발표한 상태다.

한화그룹도 지난 3월 비정규직 5천명중 2천43명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했고 이마트도 상품진열 도급사원 9천100명과 의류전문 판매사원 1천680명을 정규직 전환했다.

앞서 CJ그룹은 2011년 12월 계열사의 극장이나 외식업체 등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6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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