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그냥 결혼하게 해 주세요! (5월 25일 방송)

입력 2013.05.23 (18:04) 수정 2013.05.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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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특파원 현장보고>는 ‘가정의 달’ 마지막 기획물로 종교 앞에 결혼이 가로막힌 레바논의 젊은 연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베이루트 시내의 한 여행사에서는 종교가 다른 연인들을 위한 해외 결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행기로 30분 거리인 이웃 섬나라 키프로스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반나절이면 종교에 관계없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종교라도 종파가 다르면 결혼할 수 없는 레바논의 연인들에겐 키프로스가 사랑의 도피처인 셈이다. 이렇게 해외에서 결혼하는 레바논 신혼부부는 연간 천여 쌍에 이른다. 종교와 상관없이 결혼을 허용하라는 요구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보수적인 종교계와 정치권의 압박에 이 같은 요구는 번번이 좌절돼 왔다. 그런데 최근 레바논에서 처음으로 세속 결혼에 성공한 커플이 등장했다. 평범한 젊은이였던 니달 씨 부부는 요즘 레바논 안팎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오랜 관행을 깨고 레바논에서 처음으로 세속 결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랑은 이슬람 시아파, 신부는 이슬람 수니파 출신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결혼할 수 없었던 이 부부는 해외 결혼 대신 여섯 달 동안 힘겨운 법적 다툼을 벌인 끝에 지난달 드디어 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들의 결혼은 레바논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이 부부의 첫 결혼 성공은 비슷한 처지의 다른 연인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일까. 레바논에서 특파원이 조금 특별한 결혼이야기를 전한다.






칸 영화제 ‘별들을 잡아라’              [담당 : 김성모 특파원]

 


올해 칸 영화제는 개막작인 영화 ‘위대한 개츠비’로 지난 15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는 특히 ‘할리우드가 칸을 점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만큼 할리우드 파워가 거세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심사 위원장을 맡으면서 칸 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밟을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지고,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은 칸 영화제의 익숙한 풍경. 그런데 유명 배우들 중에는 자신의 영화 때문이 아닌 세계적 기업 등의 초청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경우가 많다. 칸 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올해 여배우를 비롯해 21명을 초청했다. 후원을 맡은 기업들은 칸 영화제를 통해 6백억 원 정도의 홍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산한다. <특파원 현장보고>는 영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칸에서 ‘스타 마케팅’에 내건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생존 경쟁 각축전을 현지에서 생생히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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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5-31 09: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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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특파원 현장보고>는 ‘가정의 달’ 마지막 기획물로 종교 앞에 결혼이 가로막힌 레바논의 젊은 연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베이루트 시내의 한 여행사에서는 종교가 다른 연인들을 위한 해외 결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행기로 30분 거리인 이웃 섬나라 키프로스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반나절이면 종교에 관계없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종교라도 종파가 다르면 결혼할 수 없는 레바논의 연인들에겐 키프로스가 사랑의 도피처인 셈이다. 이렇게 해외에서 결혼하는 레바논 신혼부부는 연간 천여 쌍에 이른다. 종교와 상관없이 결혼을 허용하라는 요구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보수적인 종교계와 정치권의 압박에 이 같은 요구는 번번이 좌절돼 왔다. 그런데 최근 레바논에서 처음으로 세속 결혼에 성공한 커플이 등장했다. 평범한 젊은이였던 니달 씨 부부는 요즘 레바논 안팎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오랜 관행을 깨고 레바논에서 처음으로 세속 결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랑은 이슬람 시아파, 신부는 이슬람 수니파 출신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결혼할 수 없었던 이 부부는 해외 결혼 대신 여섯 달 동안 힘겨운 법적 다툼을 벌인 끝에 지난달 드디어 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들의 결혼은 레바논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이 부부의 첫 결혼 성공은 비슷한 처지의 다른 연인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일까. 레바논에서 특파원이 조금 특별한 결혼이야기를 전한다.






칸 영화제 ‘별들을 잡아라’              [담당 : 김성모 특파원]

 


올해 칸 영화제는 개막작인 영화 ‘위대한 개츠비’로 지난 15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는 특히 ‘할리우드가 칸을 점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만큼 할리우드 파워가 거세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심사 위원장을 맡으면서 칸 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밟을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지고,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은 칸 영화제의 익숙한 풍경. 그런데 유명 배우들 중에는 자신의 영화 때문이 아닌 세계적 기업 등의 초청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경우가 많다. 칸 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올해 여배우를 비롯해 21명을 초청했다. 후원을 맡은 기업들은 칸 영화제를 통해 6백억 원 정도의 홍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산한다. <특파원 현장보고>는 영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칸에서 ‘스타 마케팅’에 내건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생존 경쟁 각축전을 현지에서 생생히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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