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과산화수소 증기 누출…인근 도로 통제

입력 2013.05.24 (06:19) 수정 2013.05.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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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북 경산에서 과산화수소 용액 2만 리터를 실은 탱크로리에서 증기가 새 인근 도로가 3시간 가까이 통제됐습니다.

유독성 기체는 아니었지만, 최근 잇따른 독성물질 누출 사고 탓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5톤 탱크로리에서 희뿌연 증기가 쉴새없이 새어 나옵니다.

탱크에 실려있던 과산화수소 용액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기체로 뿜어져 나오는 겁니다.

이 사고는 어젯밤 8시 반쯤 울산 모 화학업체 소속 40살 지모 씨가 경북 경산시 진량읍 인근 도로에서 과산화수소 34% 희석 용액 2만 리터를 싣고 가던 중에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 인근 도로 450m가 3시간 동안 통제됐고, 소방 대원들이 탱크로리 내부에 반응 안정제 100리터를 투입해 과산화수소 용액의 기화를 막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 탱크로리가 멈춰선 현장입니다. 다행히 유독성 기체가 아니었고, 인근에 민가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사고 지점에서 50m 떨어진 상가에서 대기 중 과산화수소가 0.1ppm 측정됐지만, 11시 반쯤에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경미하게 건강에 영향을 주는 농도는 10ppm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크를 했는데, 안 나오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탱크로리가 과열됐거나 이물질이 끼어 과산화수소 용액이 화학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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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서 과산화수소 증기 누출…인근 도로 통제
    • 입력 2013-05-24 06:21:32
    • 수정2013-05-24 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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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북 경산에서 과산화수소 용액 2만 리터를 실은 탱크로리에서 증기가 새 인근 도로가 3시간 가까이 통제됐습니다.

유독성 기체는 아니었지만, 최근 잇따른 독성물질 누출 사고 탓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5톤 탱크로리에서 희뿌연 증기가 쉴새없이 새어 나옵니다.

탱크에 실려있던 과산화수소 용액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기체로 뿜어져 나오는 겁니다.

이 사고는 어젯밤 8시 반쯤 울산 모 화학업체 소속 40살 지모 씨가 경북 경산시 진량읍 인근 도로에서 과산화수소 34% 희석 용액 2만 리터를 싣고 가던 중에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 인근 도로 450m가 3시간 동안 통제됐고, 소방 대원들이 탱크로리 내부에 반응 안정제 100리터를 투입해 과산화수소 용액의 기화를 막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 탱크로리가 멈춰선 현장입니다. 다행히 유독성 기체가 아니었고, 인근에 민가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사고 지점에서 50m 떨어진 상가에서 대기 중 과산화수소가 0.1ppm 측정됐지만, 11시 반쯤에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경미하게 건강에 영향을 주는 농도는 10ppm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크를 했는데, 안 나오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탱크로리가 과열됐거나 이물질이 끼어 과산화수소 용액이 화학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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