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잇따라 발생

입력 2013.05.24 (07:05) 수정 2015.05.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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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작은소 참진드기' 일명 '살인진드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홍성과 부여에서도 이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판정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충남 홍성의 한 마을에서 77살 A할머니가 밭일을 하던 중 귓볼 부위를 진드기에 물렸습니다.

그로부터 사흘간 A할머니는 고열 등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춘옥(이웃주민) : "열이 흠뻑 나 시름시름 앓고 꼼짝도 못했다고 그러더라구요. 한 사흘 정도.."

진료하던 의사는 할머니 몸에서 진드기를 분리한 뒤, 증상이 의심스러워 지난 15일 서울 대형병원으로 이송하고 방역 당국에도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현영순(최초 진료 의사) : "귓볼에 진드기가 물려 있더라고요. 그래서 진드기를 채취해서 알콜 용액에 보관해 같이 보냈죠."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충남 부여의 한 농촌 마을에서도 57살 여성 B모 씨가 벌레에 물린 뒤 역시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는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이 쯔쯔가무시 증세와 비슷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규(충청남도 보건행정과장) : "임상실험과 가검물 검사 등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때가 돼야 정확한 판정이 나올 겁니다."

보건당국은 살인진드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그리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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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서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잇따라 발생
    • 입력 2013-05-24 07:09:12
    • 수정2015-05-26 17: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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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 참진드기' 일명 '살인진드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홍성과 부여에서도 이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판정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충남 홍성의 한 마을에서 77살 A할머니가 밭일을 하던 중 귓볼 부위를 진드기에 물렸습니다.

그로부터 사흘간 A할머니는 고열 등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춘옥(이웃주민) : "열이 흠뻑 나 시름시름 앓고 꼼짝도 못했다고 그러더라구요. 한 사흘 정도.."

진료하던 의사는 할머니 몸에서 진드기를 분리한 뒤, 증상이 의심스러워 지난 15일 서울 대형병원으로 이송하고 방역 당국에도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현영순(최초 진료 의사) : "귓볼에 진드기가 물려 있더라고요. 그래서 진드기를 채취해서 알콜 용액에 보관해 같이 보냈죠."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충남 부여의 한 농촌 마을에서도 57살 여성 B모 씨가 벌레에 물린 뒤 역시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는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이 쯔쯔가무시 증세와 비슷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규(충청남도 보건행정과장) : "임상실험과 가검물 검사 등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때가 돼야 정확한 판정이 나올 겁니다."

보건당국은 살인진드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그리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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