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특급 호텔 ‘위생관리’ 엉망…적발

입력 2013.05.24 (07:37) 수정 2013.05.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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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텔 식당은 비싼 만큼 관리가 철저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일부 특급호텔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쓰거나 위생 관리를 엉망으로 하다 적발됐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한 호텔 주방.

냉장고에 가득 쌓여있는 파인애플 주스의 유통 기한이 지난달로 돼 있습니다.

<녹취> "날짜가 지났어요."

유통기한이 1년이 지난 양념도 있습니다.

<녹취> "잘 안 쓰니까 날짜가 지나도 잘 모르시는 거잖아요? 한두 개가 아니라 지금 너무 많아요."

경기,인천 지역 호텔 20곳 중 6곳에서 위법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특급 호텔 등 2곳은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다 적발됐고 다른 호텔 4곳은 조리실이 더럽거나 종사자들이 건강 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았습니다.

냉장고와 바닥에 불결한 이물질이 고여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성만(과장/경인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 :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다수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호텔들 모두 객실이 100개가 넘는 대형 호텔들이고 절반은 특급호텔입니다.

<인터뷰> 호텔관계자 : "오림푸스 식당을 외부 위탁 운영하다 보니 발생하게 된 일이라 관리에 소홀한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리를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적발된 호텔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영업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지자체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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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특급 호텔 ‘위생관리’ 엉망…적발
    • 입력 2013-05-24 08:34:51
    • 수정2013-05-24 08:40:19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호텔 식당은 비싼 만큼 관리가 철저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일부 특급호텔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쓰거나 위생 관리를 엉망으로 하다 적발됐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한 호텔 주방.

냉장고에 가득 쌓여있는 파인애플 주스의 유통 기한이 지난달로 돼 있습니다.

<녹취> "날짜가 지났어요."

유통기한이 1년이 지난 양념도 있습니다.

<녹취> "잘 안 쓰니까 날짜가 지나도 잘 모르시는 거잖아요? 한두 개가 아니라 지금 너무 많아요."

경기,인천 지역 호텔 20곳 중 6곳에서 위법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특급 호텔 등 2곳은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다 적발됐고 다른 호텔 4곳은 조리실이 더럽거나 종사자들이 건강 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았습니다.

냉장고와 바닥에 불결한 이물질이 고여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성만(과장/경인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 :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다수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호텔들 모두 객실이 100개가 넘는 대형 호텔들이고 절반은 특급호텔입니다.

<인터뷰> 호텔관계자 : "오림푸스 식당을 외부 위탁 운영하다 보니 발생하게 된 일이라 관리에 소홀한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리를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적발된 호텔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영업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지자체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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