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생명 지장 없지만 절대 안정 필요”

입력 2013.05.24 (10:29) 수정 2013.05.24 (1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네티즌, 악성 댓글과 루머 확산 자성 목소리

자살을 시도한 가수 손호영(33)이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음반전속 계약사인 CJ E&M이 24일 밝혔다.

CJ E&M 관계자는 이날 "병원 진단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2-3일 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호영은 이날 오전 4시36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운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했다.

그는 번개탄에 붙은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자 황급히 차량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다.

손호영은 이날 여자 친구의 장례를 치른 후 아버지가 있는 본가로 귀가했으나 새벽에 홀로 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매니저들이 밤 늦게까지 함께 있었으나 손호영이 아버지가 있는 경기도 본가로 가겠다고 해 데려다줬다"며 "그런데 본가에서 홀로 나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손호영이 서빙고동의 교회로 간데 대해 그의 한 측근은 "지금의 자택에 살기 전 동부이촌동에서 아버지와 오랫동안 살았다"며 "그 지역이 익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호영의 자살 시도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미확인 루머들과 악성 댓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손호영의 여자 친구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21일부터 인터넷에는 손호영을 둘러싼 악성 댓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또 해당 여성으로 추정한 사진과 함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소설 같은 루머도 떠돌았다.

특히 SNS를 통해 손호영과 여자 친구의 관계를 둘러싼 억측이 담긴 증권가 정보지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측근들이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호영의 측근들은 악플과 루머 탓이라는 단정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의 또 다른 측근은 "며칠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는데 그걸 일일이 살필 정신이 있었겠나"라며 "악성 댓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여자 친구로 인한 괴로운 심경 등 복잡한 감정 때문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손호영, 생명 지장 없지만 절대 안정 필요”
    • 입력 2013-05-24 10:29:25
    • 수정2013-05-24 17:21:55
    연합뉴스
네티즌, 악성 댓글과 루머 확산 자성 목소리

자살을 시도한 가수 손호영(33)이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음반전속 계약사인 CJ E&M이 24일 밝혔다.

CJ E&M 관계자는 이날 "병원 진단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2-3일 간 입원 치료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호영은 이날 오전 4시36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 안에 세운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했다.

그는 번개탄에 붙은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자 황급히 차량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다.

손호영은 이날 여자 친구의 장례를 치른 후 아버지가 있는 본가로 귀가했으나 새벽에 홀로 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매니저들이 밤 늦게까지 함께 있었으나 손호영이 아버지가 있는 경기도 본가로 가겠다고 해 데려다줬다"며 "그런데 본가에서 홀로 나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손호영이 서빙고동의 교회로 간데 대해 그의 한 측근은 "지금의 자택에 살기 전 동부이촌동에서 아버지와 오랫동안 살았다"며 "그 지역이 익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호영의 자살 시도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미확인 루머들과 악성 댓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손호영의 여자 친구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21일부터 인터넷에는 손호영을 둘러싼 악성 댓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또 해당 여성으로 추정한 사진과 함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소설 같은 루머도 떠돌았다.

특히 SNS를 통해 손호영과 여자 친구의 관계를 둘러싼 억측이 담긴 증권가 정보지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측근들이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호영의 측근들은 악플과 루머 탓이라는 단정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의 또 다른 측근은 "며칠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는데 그걸 일일이 살필 정신이 있었겠나"라며 "악성 댓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여자 친구로 인한 괴로운 심경 등 복잡한 감정 때문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