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가득 손글씨의 화려한 부활

입력 2013.05.24 (12:28) 수정 2013.05.24 (1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손글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감정과 개성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는데요,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 손글씨의 매력을 노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창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 풍경입니다.

교과서와 공책 대신 컴퓨터를 사용하고, 연필 대신 키보드로 필기합니다.

특히 손가락만으로 글씨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까지 빠르게 도입돼 글씨를 직접 쓰는 일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일천 (경기도 남양주시): "요즘 같은 경우는 손글씨를 직접 쓰기보다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아니면 스마트폰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이러다 보니 이제는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 자체가 어색합니다.

<인터뷰>박일천 (경기도 남양주시): "너무 오랜만에 써 가지고 조금 낯선데요. 앞으로 많이 써야될 것 같아요."

이런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손 글씨, 특히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의 캘리그라피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정해진 형식 없이 글을 쓰는 사람의 개성과 감정까지 고스란히 담아내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인터뷰>임채영 (경기도 용인시): "마음의 안정도 있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그런 느낌이 (들고요) 쓸 때는 아무 생각없이 여기 집중할 수 있고 마음이 정말 편해진다는 것이 좋아요."

손글씨의 인기는 대중문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단아하면서도 힘있어 보이는 독특한 손글씨가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고, 연예인들도 앞다퉈 자신만의 매력이 담긴 글씨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탤런트 조달환 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타이틀 등 그동안 써 온 손글씨 70여 점을 모아 전시회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 최다니엘 (탤런트): "신기하고. 평소에는 이런 모습을 못 봤는데 전시회를 하니까 선생님 같고 화백 같고 그래서 뭔가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인터뷰> 조달환 (탤런트): "(손글씨를 하다 보면) 도파민, 엔돌핀 몸에서 나올 수 있는 좋은 호르몬이 다 나와요. 그래서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고. 싱그러운 제2의 인생의 막을 열어준 여행이다라고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디지털 기기의 사용으로 손글씨가 사라져가는 요즘, 손맛 톡톡히 느낄 수 있는 개성넘치는 손글씨가 새로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감성 가득 손글씨의 화려한 부활
    • 입력 2013-05-24 12:30:47
    • 수정2013-05-24 13:00:08
    뉴스 12
<앵커 멘트>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손글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감정과 개성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는데요,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 손글씨의 매력을 노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창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 풍경입니다.

교과서와 공책 대신 컴퓨터를 사용하고, 연필 대신 키보드로 필기합니다.

특히 손가락만으로 글씨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까지 빠르게 도입돼 글씨를 직접 쓰는 일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일천 (경기도 남양주시): "요즘 같은 경우는 손글씨를 직접 쓰기보다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아니면 스마트폰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이러다 보니 이제는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 자체가 어색합니다.

<인터뷰>박일천 (경기도 남양주시): "너무 오랜만에 써 가지고 조금 낯선데요. 앞으로 많이 써야될 것 같아요."

이런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손 글씨, 특히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의 캘리그라피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정해진 형식 없이 글을 쓰는 사람의 개성과 감정까지 고스란히 담아내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인터뷰>임채영 (경기도 용인시): "마음의 안정도 있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그런 느낌이 (들고요) 쓸 때는 아무 생각없이 여기 집중할 수 있고 마음이 정말 편해진다는 것이 좋아요."

손글씨의 인기는 대중문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단아하면서도 힘있어 보이는 독특한 손글씨가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고, 연예인들도 앞다퉈 자신만의 매력이 담긴 글씨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탤런트 조달환 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타이틀 등 그동안 써 온 손글씨 70여 점을 모아 전시회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 최다니엘 (탤런트): "신기하고. 평소에는 이런 모습을 못 봤는데 전시회를 하니까 선생님 같고 화백 같고 그래서 뭔가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인터뷰> 조달환 (탤런트): "(손글씨를 하다 보면) 도파민, 엔돌핀 몸에서 나올 수 있는 좋은 호르몬이 다 나와요. 그래서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고. 싱그러운 제2의 인생의 막을 열어준 여행이다라고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디지털 기기의 사용으로 손글씨가 사라져가는 요즘, 손맛 톡톡히 느낄 수 있는 개성넘치는 손글씨가 새로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