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바이러스 의심사례 신고시 즉시 역학조사

입력 2013.05.24 (13:46) 수정 2013.05.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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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진드기 바이러스 사망자 확인 후 의심 신고가 쇄도함에 따라 의심사례 신고시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하고, 상시 전화상담 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례가 확인되고 의심신고가 늘어남에 따라 전국 보건소와 함께 일일상황보고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불안 심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의료인이 상담하는 'SFTS 전담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전담상황실(☎043-719-7086)은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보건당국은 또 의료기관용 매뉴얼을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보급하고, 일반인 대상 예방수칙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사례 신고를 접수하면 즉시 현장 역학조사에 착수하며, 실험실을 24시간 가동해 최대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현재 SFTS 바이러스를 분리해 감염을 확인하기까지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5주 정도 걸린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신속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개발에 바탕이 되는 바이러스 기초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SFTS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야산과 수풀에 서식하므로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입고, 진드기를 쫓는 효과가 있는 기피제를 옷에 뿌려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과거 의심사례 역추적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자 2월부터 전문가 회의를 소집해 과거 의심사례에 대한 역추적조사계획을 세웠다"며 "의료기관과 보건당국이 보관하던 검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8월 사망한 환자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해내 첫 감염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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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드기 바이러스 의심사례 신고시 즉시 역학조사
    • 입력 2013-05-24 13:46:14
    • 수정2013-05-24 17:16:55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진드기 바이러스 사망자 확인 후 의심 신고가 쇄도함에 따라 의심사례 신고시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하고, 상시 전화상담 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례가 확인되고 의심신고가 늘어남에 따라 전국 보건소와 함께 일일상황보고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불안 심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의료인이 상담하는 'SFTS 전담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전담상황실(☎043-719-7086)은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보건당국은 또 의료기관용 매뉴얼을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보급하고, 일반인 대상 예방수칙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사례 신고를 접수하면 즉시 현장 역학조사에 착수하며, 실험실을 24시간 가동해 최대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현재 SFTS 바이러스를 분리해 감염을 확인하기까지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5주 정도 걸린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신속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개발에 바탕이 되는 바이러스 기초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SFTS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야산과 수풀에 서식하므로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입고, 진드기를 쫓는 효과가 있는 기피제를 옷에 뿌려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과거 의심사례 역추적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자 2월부터 전문가 회의를 소집해 과거 의심사례에 대한 역추적조사계획을 세웠다"며 "의료기관과 보건당국이 보관하던 검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8월 사망한 환자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해내 첫 감염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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