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제 조건 충족시 밀양 송전탑 전문가 협의체 구성 수용”

입력 2013.05.24 (14:17) 수정 2013.05.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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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밀양 송전탑 건설 논란과 관련해 만약 전문가 협의체의 결과가 인정돼 현재 방식의 공사가 필요없다고 하면 당연히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환익 사장은 오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위원회에 출석해 기본적으로 전문가 협의체 결과를 인정하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다만 전문가 협의체 논의를 진행한다고 해도 손을 놓고 있을 수 있느냐면서 밀양 송전탑 공사와 전문가 협의체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공사를 병행할 경우 추후 건설 중단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하자 조 사장은 기초 토목공사 같은 기본적으로 복구가 가능한 공사만 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사장은 또 전문가 협의체의 활동 시한이 공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짧은 시간이어야 하고, 이 기간에 주민들이 공사를 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되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공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전문가 협의체 구성의 전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조 사장은 다만 이 같은 전제가 충족돼 전문가 협의체가 운영되더라도 그 기간에 공사는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위원회는 오늘 오후 정부 측과 주민들의 입장을 조율해 복구가 가능한 구간에서 우선 공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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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전제 조건 충족시 밀양 송전탑 전문가 협의체 구성 수용”
    • 입력 2013-05-24 14:17:56
    • 수정2013-05-24 16: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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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밀양 송전탑 건설 논란과 관련해 만약 전문가 협의체의 결과가 인정돼 현재 방식의 공사가 필요없다고 하면 당연히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환익 사장은 오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위원회에 출석해 기본적으로 전문가 협의체 결과를 인정하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다만 전문가 협의체 논의를 진행한다고 해도 손을 놓고 있을 수 있느냐면서 밀양 송전탑 공사와 전문가 협의체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공사를 병행할 경우 추후 건설 중단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하자 조 사장은 기초 토목공사 같은 기본적으로 복구가 가능한 공사만 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사장은 또 전문가 협의체의 활동 시한이 공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짧은 시간이어야 하고, 이 기간에 주민들이 공사를 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되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공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전문가 협의체 구성의 전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조 사장은 다만 이 같은 전제가 충족돼 전문가 협의체가 운영되더라도 그 기간에 공사는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위원회는 오늘 오후 정부 측과 주민들의 입장을 조율해 복구가 가능한 구간에서 우선 공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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