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해외 비자금 의혹’ CJ차이나 홍콩법인은 어떤 곳?

입력 2013.05.24 (14:24) 수정 2013.05.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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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해외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CJ 차이나 홍콩법인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CJ 차이나는 현재 홍콩 대형 오피스 빌딩인 센트럴 플라자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CJ 글로벌홀딩스와 CGI 홀딩스, CMI 홀딩스, UVD 엔터프라이즈 등 CJ그룹의 페이퍼 컴퍼니와 CJ CGV이 이 사무실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또다른 CJ 계열사인 CJ GLS는 다른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24일 오전 CJ 차이나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한국인 직원의 휴대전화 역시 '현재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 음성이 바로 나오면서 연락이 되지 않았다.

CJ 차이나는 비자금 관리 '집사' 의혹을 받는 신 모 부사장이 법인장으로 등록돼 있으며 10여명의 직원 가운데 자금 담당 부장과 마케팅 담당 과장이 한국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 홍콩 교민은 "신 부사장이 홍콩에 절반, 싱가포르에 절반을 머무는 등 특히 싱가포르 출장이 잦았다"라면서 "워낙 출장이 잦아 공식 일정에도 잘 나타나지 않았으며 개별적으로 만날 약속 잡기도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CJ 차이나는 1994년에 홍콩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홍콩과 동남아 지역에 설탕 수출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CJ 차이나의 설탕 수출 수입은 연간 5천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한편 페이퍼 컴퍼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홍콩의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홍콩 내 우리와 비슷한 업무를 하는 곳이 수천 곳에 달한다"면서 신고되지 않은 페이퍼 컴퍼니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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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해외 비자금 의혹’ CJ차이나 홍콩법인은 어떤 곳?
    • 입력 2013-05-24 14:24:43
    • 수정2013-05-24 19:26:06
    연합뉴스
CJ그룹의 해외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CJ 차이나 홍콩법인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CJ 차이나는 현재 홍콩 대형 오피스 빌딩인 센트럴 플라자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CJ 글로벌홀딩스와 CGI 홀딩스, CMI 홀딩스, UVD 엔터프라이즈 등 CJ그룹의 페이퍼 컴퍼니와 CJ CGV이 이 사무실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또다른 CJ 계열사인 CJ GLS는 다른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24일 오전 CJ 차이나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한국인 직원의 휴대전화 역시 '현재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 음성이 바로 나오면서 연락이 되지 않았다.

CJ 차이나는 비자금 관리 '집사' 의혹을 받는 신 모 부사장이 법인장으로 등록돼 있으며 10여명의 직원 가운데 자금 담당 부장과 마케팅 담당 과장이 한국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 홍콩 교민은 "신 부사장이 홍콩에 절반, 싱가포르에 절반을 머무는 등 특히 싱가포르 출장이 잦았다"라면서 "워낙 출장이 잦아 공식 일정에도 잘 나타나지 않았으며 개별적으로 만날 약속 잡기도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CJ 차이나는 1994년에 홍콩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홍콩과 동남아 지역에 설탕 수출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CJ 차이나의 설탕 수출 수입은 연간 5천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한편 페이퍼 컴퍼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홍콩의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홍콩 내 우리와 비슷한 업무를 하는 곳이 수천 곳에 달한다"면서 신고되지 않은 페이퍼 컴퍼니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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