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팔팔한 80대,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반 경쟁
입력 2013.05.24 (20:06) 연합뉴스
여든 살을 채웠지만 몸과 마음 모두 젊은이를 능가하는 두 '어르신'이 에베레스트산 최고령 등반 기록을 둘러싸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주인공은 최근 세계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신기록을 세운 80세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씨와 네팔 출신으로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81세의 민 바하두르 셰르찬씨다.

이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천848m)의 최고령 정복 기록을 나눠 가져왔다.

둘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셰르찬씨는 그해 5월25일 만76세 340일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디뎌 최고령 등정 기록을 세웠다.

미우라씨도 비슷한 시기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지만 셰르찬보다 딱 하루 늦게 정상에 도달하는 바람에 최고령 기록을 놓치고 2위에 만족했다. 당시 미우라씨의 나이는 75세 227일이었다.

현재 최고령 등정 기록 보유자는 미우라씨다.

그는 지난 23일 낮 12시15분께 80세 나이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디뎌 셰르찬이 2008년에 세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록도 곧 깨질 가능성이 있다. 셰르찬씨가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다음 주 중 정상 등반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젊은 어르신'들의 경쟁을 세계 산악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도전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보청기를 사용하고 최근 소화불량을 겪는 외에는 건강한 상태라는 셰르찬씨는 이날 가디언과의 통화에서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일주일 안으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미우라씨는 "기록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팔팔한 80대,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반 경쟁
    • 입력 2013-05-24 20:06:08
    연합뉴스
여든 살을 채웠지만 몸과 마음 모두 젊은이를 능가하는 두 '어르신'이 에베레스트산 최고령 등반 기록을 둘러싸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주인공은 최근 세계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신기록을 세운 80세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씨와 네팔 출신으로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81세의 민 바하두르 셰르찬씨다.

이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천848m)의 최고령 정복 기록을 나눠 가져왔다.

둘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셰르찬씨는 그해 5월25일 만76세 340일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디뎌 최고령 등정 기록을 세웠다.

미우라씨도 비슷한 시기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지만 셰르찬보다 딱 하루 늦게 정상에 도달하는 바람에 최고령 기록을 놓치고 2위에 만족했다. 당시 미우라씨의 나이는 75세 227일이었다.

현재 최고령 등정 기록 보유자는 미우라씨다.

그는 지난 23일 낮 12시15분께 80세 나이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디뎌 셰르찬이 2008년에 세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록도 곧 깨질 가능성이 있다. 셰르찬씨가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다음 주 중 정상 등반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젊은 어르신'들의 경쟁을 세계 산악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도전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보청기를 사용하고 최근 소화불량을 겪는 외에는 건강한 상태라는 셰르찬씨는 이날 가디언과의 통화에서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일주일 안으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미우라씨는 "기록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