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천 경기 김경문 감독에 ‘3연승 선물’

입력 2013.05.24 (22:03) 수정 2013.05.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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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통산 1천 경기째 출장한 김경문 감독에게 3연승을 안겼다.

NC는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KIA를 10-5로 제압했다.

문학구장에서 이틀 연속 SK를 격파하고 광주로 이동한 NC는 이로써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올해 프로 1군 무대에 뛰어든 새내기 NC가 3연승을 거둔 것은 4월 30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치른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이후 두 번째다.

NC 선수들로서는 이날 프로 통산 1천 경기째 출장(9번째)을 달성한 김경문 감독에게 더할 나위 없이 값진 선물을 했다.

NC는 5월 들어 9승1무8패로 5할을 넘어서는 성적을 냈다.

NC 선발 투수 찰리 쉬렉은 7이닝 동안 2안타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실점,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반면 KIA 에이스 서재응은 초반부터 달아오른 NC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4회만 채우고 마운드를 넘기는 수모를 당했다.

서재응은 4이닝 동안 무려 101개의 공을 던져 9안타 볼넷 3개를 주고 10실점 했다. 이는 2009년 7월 5일 대전구장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동안 기록한 8실점을 뛰어넘은 서재응의 개인 최다 실점이다.

서재응은 5승 도전에 실패한 채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광주 홈 경기에서는 지난해부터 4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대전구장에서 한화를 8-1로 꺾고 롯데에 덜미를 잡힌 넥센을 제치고 사흘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26승13패로 2연패를 당한 넥센(25승13패)에 반 게임 차로 앞섰다.

선발 릭 밴덴헐크가 6⅔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3안타 볼넷 2개로 1점만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한화 선발 김혁민도 7회까지 3점만 빼앗기며 제 몫을 했지만 패전 처리됐다.

나흘을 쉰 롯데는 목동구장에서 홈팀 넥센을 2-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3개씩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곁들여 1실점만 기록,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황재균이 3회 날린 2점짜리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SK의 추격을 4-3으로 뿌리치고 역시 3연승했다.

선발 우규민이 4이닝 동안 3실점 했지만 이후 다섯 명의 투수를 올려 리드를 지켰다. 1⅓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기록한 마무리 봉중근이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SK의 왼손 투수 김광현은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7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지며 삼진 7개를 솎아내고 4실점(3자책점)한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1승2패가 됐다.

◇ 광주(NC 10-5 KIA)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였을 만큼 스피드가 떨어지고 제구도 제대로 되지 않은 서재응의 공은 NC 타선에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다.

NC는 1회 첫 타자 김종호의 타구가 KIA 3루수 이범호의 호수비에 걸렸지만 조영훈이 볼넷,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이호준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지석훈이 좌선상 2루타, 노진혁이 우중간 2루타를 잇달아 때려 추가 득점했다. 김태군이 댄 번트를 서재응이 잡아 3루에 던졌지만 주자 모두 살았고, 이어 김종호의 중전안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조영훈의 우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살려간 뒤 나성범, 이호준의 내야땅볼로 한 점씩 더 쌓았다.

NC는 4회에도 권희동이 2사 만루에서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날리는 등 3안타와 볼넷 2개로 4득점, KIA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결국 5회 KIA 마운드에는 임준섭이 올랐다.

찰리에게 꽁꽁 묶인 KIA 타선은 고창성이 등판한 8회에 박기남의 안타로 두 점을 뽑고 9회 석 점을 추가했지만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 목동(롯데 2-1 넥센)

롯데가 3회 황재균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치고 나갔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볼넷을 고른 뒤 김문호의 보내기번트로 2루에 가 있자 황재균이 넥센 선발 강윤구에게서 좌중간을 갈라 120m를 날아가는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5회 반격에 나섰다. 첫 타자 김민성이 우익수 쪽 3루타로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자 유한준이 2루수 땅볼로 김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롯데 마무리 김성배가 등판한 9회에 선두타자 이택근이 안타를 치고 살아나가 상대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4번 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대주자 유재신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스스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황재균은 1회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쳐 역대 31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릿 수 도루를 달성했다.

◇ 잠실(LG 4-3 SK)

LG가 2회 1사 후 문선재의 중견수 쪽 안타 때 2루 주자 정의윤이 홈까지 쇄도하다 잡혀 득점 기회를 날리는듯했다. 하지만 2루에 가 있던 문선재가 손주인의 중전안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4회 1사 후 박정권의 좌중간 솔로 홈런을 신호탄으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박진만의 중전안타, 정상호의 볼넷,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자 박재상이 우익수 쪽으로 2점짜리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자 LG가 바로 4회말 공격에서 석 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박용택, 정의윤의 연속안타와 윤요섭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문선재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이어 손주인의 좌전안타로 균형을 되찾았고, 임도현 타석 때 SK 포수 정상호가 투구를 빠뜨린 사이 한 점을 보태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 대전(삼성 8-1 한화)


삼성이 3회 선두타자 진갑용의 좌월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1볼-0스트라이크에서 한화 선발 김혁민의 2구째 시속 143㎞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4회에는 첫 타자 이승엽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폭투와 우동균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만든 2,3루에서 조동찬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대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8회 11타석을 맞으면서 5안타와 볼넷 3개 등을 엮어 대거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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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1천 경기 김경문 감독에 ‘3연승 선물’
    • 입력 2013-05-24 22:03:34
    • 수정2013-05-24 22:46:33
    연합뉴스
프로야구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통산 1천 경기째 출장한 김경문 감독에게 3연승을 안겼다.

NC는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KIA를 10-5로 제압했다.

문학구장에서 이틀 연속 SK를 격파하고 광주로 이동한 NC는 이로써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올해 프로 1군 무대에 뛰어든 새내기 NC가 3연승을 거둔 것은 4월 30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치른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이후 두 번째다.

NC 선수들로서는 이날 프로 통산 1천 경기째 출장(9번째)을 달성한 김경문 감독에게 더할 나위 없이 값진 선물을 했다.

NC는 5월 들어 9승1무8패로 5할을 넘어서는 성적을 냈다.

NC 선발 투수 찰리 쉬렉은 7이닝 동안 2안타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실점,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반면 KIA 에이스 서재응은 초반부터 달아오른 NC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4회만 채우고 마운드를 넘기는 수모를 당했다.

서재응은 4이닝 동안 무려 101개의 공을 던져 9안타 볼넷 3개를 주고 10실점 했다. 이는 2009년 7월 5일 대전구장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동안 기록한 8실점을 뛰어넘은 서재응의 개인 최다 실점이다.

서재응은 5승 도전에 실패한 채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광주 홈 경기에서는 지난해부터 4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대전구장에서 한화를 8-1로 꺾고 롯데에 덜미를 잡힌 넥센을 제치고 사흘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26승13패로 2연패를 당한 넥센(25승13패)에 반 게임 차로 앞섰다.

선발 릭 밴덴헐크가 6⅔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3안타 볼넷 2개로 1점만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한화 선발 김혁민도 7회까지 3점만 빼앗기며 제 몫을 했지만 패전 처리됐다.

나흘을 쉰 롯데는 목동구장에서 홈팀 넥센을 2-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3개씩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곁들여 1실점만 기록,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황재균이 3회 날린 2점짜리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SK의 추격을 4-3으로 뿌리치고 역시 3연승했다.

선발 우규민이 4이닝 동안 3실점 했지만 이후 다섯 명의 투수를 올려 리드를 지켰다. 1⅓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기록한 마무리 봉중근이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SK의 왼손 투수 김광현은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7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지며 삼진 7개를 솎아내고 4실점(3자책점)한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1승2패가 됐다.

◇ 광주(NC 10-5 KIA)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였을 만큼 스피드가 떨어지고 제구도 제대로 되지 않은 서재응의 공은 NC 타선에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다.

NC는 1회 첫 타자 김종호의 타구가 KIA 3루수 이범호의 호수비에 걸렸지만 조영훈이 볼넷,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이호준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지석훈이 좌선상 2루타, 노진혁이 우중간 2루타를 잇달아 때려 추가 득점했다. 김태군이 댄 번트를 서재응이 잡아 3루에 던졌지만 주자 모두 살았고, 이어 김종호의 중전안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조영훈의 우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살려간 뒤 나성범, 이호준의 내야땅볼로 한 점씩 더 쌓았다.

NC는 4회에도 권희동이 2사 만루에서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날리는 등 3안타와 볼넷 2개로 4득점, KIA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결국 5회 KIA 마운드에는 임준섭이 올랐다.

찰리에게 꽁꽁 묶인 KIA 타선은 고창성이 등판한 8회에 박기남의 안타로 두 점을 뽑고 9회 석 점을 추가했지만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 목동(롯데 2-1 넥센)

롯데가 3회 황재균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치고 나갔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볼넷을 고른 뒤 김문호의 보내기번트로 2루에 가 있자 황재균이 넥센 선발 강윤구에게서 좌중간을 갈라 120m를 날아가는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5회 반격에 나섰다. 첫 타자 김민성이 우익수 쪽 3루타로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자 유한준이 2루수 땅볼로 김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롯데 마무리 김성배가 등판한 9회에 선두타자 이택근이 안타를 치고 살아나가 상대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4번 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대주자 유재신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스스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황재균은 1회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쳐 역대 31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릿 수 도루를 달성했다.

◇ 잠실(LG 4-3 SK)

LG가 2회 1사 후 문선재의 중견수 쪽 안타 때 2루 주자 정의윤이 홈까지 쇄도하다 잡혀 득점 기회를 날리는듯했다. 하지만 2루에 가 있던 문선재가 손주인의 중전안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4회 1사 후 박정권의 좌중간 솔로 홈런을 신호탄으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박진만의 중전안타, 정상호의 볼넷,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자 박재상이 우익수 쪽으로 2점짜리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자 LG가 바로 4회말 공격에서 석 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박용택, 정의윤의 연속안타와 윤요섭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문선재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이어 손주인의 좌전안타로 균형을 되찾았고, 임도현 타석 때 SK 포수 정상호가 투구를 빠뜨린 사이 한 점을 보태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 대전(삼성 8-1 한화)


삼성이 3회 선두타자 진갑용의 좌월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1볼-0스트라이크에서 한화 선발 김혁민의 2구째 시속 143㎞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4회에는 첫 타자 이승엽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폭투와 우동균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만든 2,3루에서 조동찬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대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8회 11타석을 맞으면서 5안타와 볼넷 3개 등을 엮어 대거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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