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피의자 이대우 2차 범행…허술한 대응

입력 2013.05.24 (23:43) 수정 2013.05.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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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조사를 받다 달아난 특수절도 피의자가 도주 첫날 광주로 빠져나가 2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부실한 초기 수사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도주 피의자 46살 이대우씨.

주위를 살피다, 다가온 택시에 올라탑니다.

검찰과 경찰의 예상과 달리 이씨는 도주 첫날인 지난 20일 전북을 빠져나가 광주광역시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택시를 타고 정읍으로 간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광주역 인근에서 내려 도주했습니다.

<녹취>택시운전사 목격자(음성변조) : "차가 많이 밀려있으니까, 신호가 빨간불로 변하니까, 구토를 하려 한다면서 문을 열더니 가더라고요."

한 시간 뒤에는 근처의 주인이 없는 빈집에 들어가 현금 50만 원 가량을 훔쳤습니다.

<녹취>집 주인(음성변조) : "현금 조금 있는 거 가져가고, 더 이상 애걸복걸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또한 이씨가 신발과 옷가지를 훔친 만큼, 옷차림을 바꿔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근처 CCTV 화면을 확인하는 한편,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박정환 경정 (전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서울청과 경기청 등 모든 경찰청이 공조수사 차원에서 수색 등을 병행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씨가 달아날 당시 검문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광주에서의 2차 범행도 처음에는 이씨 짓인 줄 모르고 단순 절도로 여기는 등 허술한 대응이 계속되고 있
습니다.

KBS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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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 피의자 이대우 2차 범행…허술한 대응
    • 입력 2013-05-24 23:45:36
    • 수정2013-05-25 08: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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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를 받다 달아난 특수절도 피의자가 도주 첫날 광주로 빠져나가 2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부실한 초기 수사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도주 피의자 46살 이대우씨.

주위를 살피다, 다가온 택시에 올라탑니다.

검찰과 경찰의 예상과 달리 이씨는 도주 첫날인 지난 20일 전북을 빠져나가 광주광역시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택시를 타고 정읍으로 간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광주역 인근에서 내려 도주했습니다.

<녹취>택시운전사 목격자(음성변조) : "차가 많이 밀려있으니까, 신호가 빨간불로 변하니까, 구토를 하려 한다면서 문을 열더니 가더라고요."

한 시간 뒤에는 근처의 주인이 없는 빈집에 들어가 현금 50만 원 가량을 훔쳤습니다.

<녹취>집 주인(음성변조) : "현금 조금 있는 거 가져가고, 더 이상 애걸복걸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또한 이씨가 신발과 옷가지를 훔친 만큼, 옷차림을 바꿔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근처 CCTV 화면을 확인하는 한편,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박정환 경정 (전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서울청과 경기청 등 모든 경찰청이 공조수사 차원에서 수색 등을 병행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씨가 달아날 당시 검문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광주에서의 2차 범행도 처음에는 이씨 짓인 줄 모르고 단순 절도로 여기는 등 허술한 대응이 계속되고 있
습니다.

KBS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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