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개방 경복궁에 돗자리 깔고 술판까지…

입력 2013.05.25 (21:12) 수정 2013.05.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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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가을 두 차례씩 계속돼온 경복궁의 야간 개장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막상 요즘 가보시면, 못 보실 풍경만 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종된 시민 의식, 이예진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야간 개방 사흘째인 어제 저녁 경복궁,

들어갈 수 없는 경회루 부근 잔디밭이 온통 관람객들에게 점령됐습니다.

반입이 금지된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녹취> 관람객: ("원래 (술 반입) 안되는건데") "아...그래요. 못들었는데..."

마치 유원지에라도 온 것처럼 곳곳에 돗자리나 신문지를 펴놓고 음식을 먹기도 하고 아예 드러누워 있는 관람객도 적지 않습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돗자리나 음식물도 반입할 수 없습니다.

출입이 금지된 경회루 연못가,

수많은 관람객들이 석조물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인터뷰> 최보미(관람객): "사람들이 너무 많고, 입구부터 사람들이 질서를 안 지켜서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관리사무소 측은 관람객이 많다는 것만 탓합니다.

<녹취> 경복궁 관리 직원: "국민을 위해서 개방을 했는데 우리 국민이 솔직히 알아서 해야지. 막무가내야 막무가내. 관리할 수가 없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중요한 순서대로 통제하는건데..."

하루 저녁 3,4만 명의 많은 관람객이 찾으면서 관리소 직원들은 입 출구 통제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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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개방 경복궁에 돗자리 깔고 술판까지…
    • 입력 2013-05-25 21:14:43
    • 수정2013-05-25 2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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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가을 두 차례씩 계속돼온 경복궁의 야간 개장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막상 요즘 가보시면, 못 보실 풍경만 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종된 시민 의식, 이예진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야간 개방 사흘째인 어제 저녁 경복궁,

들어갈 수 없는 경회루 부근 잔디밭이 온통 관람객들에게 점령됐습니다.

반입이 금지된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녹취> 관람객: ("원래 (술 반입) 안되는건데") "아...그래요. 못들었는데..."

마치 유원지에라도 온 것처럼 곳곳에 돗자리나 신문지를 펴놓고 음식을 먹기도 하고 아예 드러누워 있는 관람객도 적지 않습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돗자리나 음식물도 반입할 수 없습니다.

출입이 금지된 경회루 연못가,

수많은 관람객들이 석조물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인터뷰> 최보미(관람객): "사람들이 너무 많고, 입구부터 사람들이 질서를 안 지켜서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관리사무소 측은 관람객이 많다는 것만 탓합니다.

<녹취> 경복궁 관리 직원: "국민을 위해서 개방을 했는데 우리 국민이 솔직히 알아서 해야지. 막무가내야 막무가내. 관리할 수가 없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중요한 순서대로 통제하는건데..."

하루 저녁 3,4만 명의 많은 관람객이 찾으면서 관리소 직원들은 입 출구 통제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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