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18점차 뒤집고 ‘파이널 -1승’

입력 2013.05.26 (13:29) 수정 2013.05.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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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샌안토니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2-2013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104-93으로 이겼다.

내리 3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것이 최근 챔피언전 진출 사례다.

1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끌려간 샌안토니오는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좁힌 끝에 4쿼터 첫 공격에서 대니 그린의 3점슛으로 67-65,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연장에서 팀 덩컨이 펄펄 난 샌안토니오가 11점 차 승리를 따냈다.

공교롭게도 덩컨은 최근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전날 샌안토니오 지역 신문인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팀 홍보 담당인 톰 제임스도 덩컨의 이혼 소송 사실을 확인해줬다.

2001년 결혼해 자녀 두 명을 둔 덩컨으로서는 머리가 어지러울 법도 했지만 연장에서만 7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장 시작 후 첫 득점을 올린 덩컨은 멤피스가 잭 랜돌프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자 이번에는 훅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경기 종료 2분19초 전에는 골밑에 있던 티아고 스플리터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배달해 점수 차를 97-89로 벌려 경기 흐름을 샌안토니오 쪽으로 돌려놨다.

덩컨은 이날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토니 파커가 26점으로 역시 공격에 앞장섰다.

마이크 콘리가 20점을 넣고 랜돌프(14점·15리바운드)와 마크 가솔(16점·14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한 멤피스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7전4승제의 NBA 단기전에서 먼저 3패를 당한 뒤 4승으로 승부를 뒤집은 예는 아직 없다.

멤피스는 85-86으로 뒤진 4쿼터 종료 33초를 남기고 토니 앨런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밖에 넣지 못해 결국 86-86, 동점으로 연장에 들어간 장면이 아쉬웠다. 2,3차전 내리 연장에서 패해 아픔이 더 컸다.

◇ 26일 전적
▲ 서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
샌안토니오(3승) 104-93 멤피스(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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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안토니오, 18점차 뒤집고 ‘파이널 -1승’
    • 입력 2013-05-26 13:29:48
    • 수정2013-05-26 13:30:54
    연합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샌안토니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2-2013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104-93으로 이겼다.

내리 3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것이 최근 챔피언전 진출 사례다.

1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끌려간 샌안토니오는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좁힌 끝에 4쿼터 첫 공격에서 대니 그린의 3점슛으로 67-65,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연장에서 팀 덩컨이 펄펄 난 샌안토니오가 11점 차 승리를 따냈다.

공교롭게도 덩컨은 최근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전날 샌안토니오 지역 신문인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팀 홍보 담당인 톰 제임스도 덩컨의 이혼 소송 사실을 확인해줬다.

2001년 결혼해 자녀 두 명을 둔 덩컨으로서는 머리가 어지러울 법도 했지만 연장에서만 7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장 시작 후 첫 득점을 올린 덩컨은 멤피스가 잭 랜돌프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자 이번에는 훅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경기 종료 2분19초 전에는 골밑에 있던 티아고 스플리터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배달해 점수 차를 97-89로 벌려 경기 흐름을 샌안토니오 쪽으로 돌려놨다.

덩컨은 이날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토니 파커가 26점으로 역시 공격에 앞장섰다.

마이크 콘리가 20점을 넣고 랜돌프(14점·15리바운드)와 마크 가솔(16점·14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한 멤피스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7전4승제의 NBA 단기전에서 먼저 3패를 당한 뒤 4승으로 승부를 뒤집은 예는 아직 없다.

멤피스는 85-86으로 뒤진 4쿼터 종료 33초를 남기고 토니 앨런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밖에 넣지 못해 결국 86-86, 동점으로 연장에 들어간 장면이 아쉬웠다. 2,3차전 내리 연장에서 패해 아픔이 더 컸다.

◇ 26일 전적
▲ 서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
샌안토니오(3승) 104-93 멤피스(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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