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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시즌 3승해서 다승왕·상금왕 도전”
입력 2013.05.26 (19:25) 연합뉴스
"이제 첫 승리를 했으니 올 시즌 3승을 거둔다면 다승왕과 상금왕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생각합니다."

장하나(21·KT)가 26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한 뒤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장하나는 결승에서 신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를 접전 끝에 2홀 차로 꺾고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8번홀(파5)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린 장하나는 싸이의 '젠틀맨'을 추며 우승을 자축했다.

앞서 8강에서 김효주(18·롯데) 또한 꺾은 장하나는 "슈퍼 루키 2명과 맞붙게 돼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을 보니 KLPGA의 수준이 많이 올라온 듯해 뜻깊다"고 밝혔다.

김효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는 장하나는 "김효주가 고등학생인데도 비거리가 길고 그린 주위의 노련함이 마치 투어에서 10년 뛴 선수 같다"며 "앞으로 크게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장하나는 상금 순위(약 2억9천만원)를 비롯해 대상포인트(149점), 평균타수(71.05) 등에서 1위를 휩쓸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힘든 시기를 거쳐 특별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제 첫 승리를 거뒀으니 올 시즌 3승을 거둔다면 다승왕과 상금왕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릴 적 '장타 소녀'로 주목받은 장하나는 2011년 정규 투어에 입성한 뒤 첫 우승을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차지하면서 '메이저 퀸'으로 거듭났다.

장하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 선수 못지않은 2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자랑하며 '프로 언니'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올 시즌도 280야드에 가까운 샷을 날려 드라이버 비거리 1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투어 입성 후 지난해 중반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장하나는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캐디를 바꾸고 잘 치던 때의 스윙코치로부터 다시 도움을 받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하반기부터 다시 예전의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초 시합에서 무너지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큰 심적 부담을 겪었다"며 "태릉선수촌에서 심리 치료를 하시는 김병현 박사님께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워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지난해 우승으로 5년 시드를 받아 전지훈련에서 좀더 코치님들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깊이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위험을 부담해 가면서라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올 시즌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번번이 역전당하며 준우승만 세차례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그간의 설움을 모두 날려버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하려고 그동안 그렇게 역전패를 당했던 것 같다"며 "그 기분을 몰랐다면 또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그때 실수하면서 배웠던 것이 이번 시합에서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 장하나 “시즌 3승해서 다승왕·상금왕 도전”
    • 입력 2013-05-26 19:25:06
    연합뉴스
"이제 첫 승리를 했으니 올 시즌 3승을 거둔다면 다승왕과 상금왕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생각합니다."

장하나(21·KT)가 26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한 뒤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장하나는 결승에서 신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를 접전 끝에 2홀 차로 꺾고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8번홀(파5)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린 장하나는 싸이의 '젠틀맨'을 추며 우승을 자축했다.

앞서 8강에서 김효주(18·롯데) 또한 꺾은 장하나는 "슈퍼 루키 2명과 맞붙게 돼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을 보니 KLPGA의 수준이 많이 올라온 듯해 뜻깊다"고 밝혔다.

김효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는 장하나는 "김효주가 고등학생인데도 비거리가 길고 그린 주위의 노련함이 마치 투어에서 10년 뛴 선수 같다"며 "앞으로 크게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장하나는 상금 순위(약 2억9천만원)를 비롯해 대상포인트(149점), 평균타수(71.05) 등에서 1위를 휩쓸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힘든 시기를 거쳐 특별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제 첫 승리를 거뒀으니 올 시즌 3승을 거둔다면 다승왕과 상금왕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릴 적 '장타 소녀'로 주목받은 장하나는 2011년 정규 투어에 입성한 뒤 첫 우승을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차지하면서 '메이저 퀸'으로 거듭났다.

장하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 선수 못지않은 2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자랑하며 '프로 언니'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올 시즌도 280야드에 가까운 샷을 날려 드라이버 비거리 1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투어 입성 후 지난해 중반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장하나는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 캐디를 바꾸고 잘 치던 때의 스윙코치로부터 다시 도움을 받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하반기부터 다시 예전의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초 시합에서 무너지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큰 심적 부담을 겪었다"며 "태릉선수촌에서 심리 치료를 하시는 김병현 박사님께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워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지난해 우승으로 5년 시드를 받아 전지훈련에서 좀더 코치님들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깊이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위험을 부담해 가면서라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올 시즌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번번이 역전당하며 준우승만 세차례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그간의 설움을 모두 날려버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하려고 그동안 그렇게 역전패를 당했던 것 같다"며 "그 기분을 몰랐다면 또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그때 실수하면서 배웠던 것이 이번 시합에서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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