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돌며 ‘해외 고가품’ 속여 판매

입력 2013.05.28 (09:38) 수정 2013.05.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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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중국산 골프채와 밍크코트 등을 해외 고가품이라고 속여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세관이나 백화점 직원으로, 빼돌린 물건을 싸게 판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고급 승용차에 접근해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자신들의 차량으로 데려갑니다.

잠시 뒤, 차에서 고급 골프채가 가득 든 상자를 꺼내 운전자의 트렁크에 실어줍니다.

중국에서 만든 1,2만원 짜리 싸구려지만 백화점이나 세관에서 빼돌린 해외 고가품이라고 속여 수백만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 : "부산 세관에 근무하는데, 뒤로 빼돌렸다, 차에 실려있는 것을 보여주는 거에요. 근데 진짜 같아. 내가 뭘 했지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을 쏙 빼놓는다.."

47살 박모 씨 등 12명은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싸구려 골프채와 밍크코트, 시계 등을 가짜 통관서류를 보여주며 해외 고가품이라고 속여 팔았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미리 준비한 가짜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또 대포차량, 현금거래로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홍사준 : "달성경찰서 수사과장 "세관직원이나 백화점 직원을 사칭해서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사기범이라 생각하고, 특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47살 박모 씨 등 판매 조직원 12명을 입건하고 전국적인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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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게소 돌며 ‘해외 고가품’ 속여 판매
    • 입력 2013-05-28 09:39:14
    • 수정2013-05-28 1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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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중국산 골프채와 밍크코트 등을 해외 고가품이라고 속여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세관이나 백화점 직원으로, 빼돌린 물건을 싸게 판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고급 승용차에 접근해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자신들의 차량으로 데려갑니다.

잠시 뒤, 차에서 고급 골프채가 가득 든 상자를 꺼내 운전자의 트렁크에 실어줍니다.

중국에서 만든 1,2만원 짜리 싸구려지만 백화점이나 세관에서 빼돌린 해외 고가품이라고 속여 수백만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녹취> 사기 피해자 : "부산 세관에 근무하는데, 뒤로 빼돌렸다, 차에 실려있는 것을 보여주는 거에요. 근데 진짜 같아. 내가 뭘 했지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을 쏙 빼놓는다.."

47살 박모 씨 등 12명은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싸구려 골프채와 밍크코트, 시계 등을 가짜 통관서류를 보여주며 해외 고가품이라고 속여 팔았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미리 준비한 가짜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또 대포차량, 현금거래로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홍사준 : "달성경찰서 수사과장 "세관직원이나 백화점 직원을 사칭해서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사기범이라 생각하고, 특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47살 박모 씨 등 판매 조직원 12명을 입건하고 전국적인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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