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수은체온계 쓰지 말아야”

입력 2013.05.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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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에게 주로 쓰는 가정용 수은체온계가 수은 중독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사용하지 말라고 한국소비자원이 권고했습니다.

또,수은체온계의 제조와 유통을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수은체온계 관련 사고는 59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체 사고 가운데 체온계를 입으로 깨물어 깨진 유리나 수은을 삼킨 경우가 64%,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누출된 수은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 2차 중독 사고가 난 경우도 네 건이었습니다.

또 전체 사고의 대부분인 81%는 피해자가 만 6살 미만 영유아였습니다.

수은이 몸 안에 쌓이게 되면 중추신경계와 간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유럽연합에서는 2007년부터 수은체온계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2011년부터 유통을 사실상 금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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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수은체온계 쓰지 말아야”
    • 입력 2013-05-28 13:25:24
    경제
영유아에게 주로 쓰는 가정용 수은체온계가 수은 중독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사용하지 말라고 한국소비자원이 권고했습니다. 또,수은체온계의 제조와 유통을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수은체온계 관련 사고는 59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체 사고 가운데 체온계를 입으로 깨물어 깨진 유리나 수은을 삼킨 경우가 64%,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누출된 수은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 2차 중독 사고가 난 경우도 네 건이었습니다. 또 전체 사고의 대부분인 81%는 피해자가 만 6살 미만 영유아였습니다. 수은이 몸 안에 쌓이게 되면 중추신경계와 간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유럽연합에서는 2007년부터 수은체온계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2011년부터 유통을 사실상 금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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