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진드기 매개 질병’ 급증 비상!

입력 2013.05.28 (21:38) 수정 2013.05.29 (0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주에서 진드기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또 숨졌습니다.

갈수록 진드기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 최근 진드기 관련 질환이 늘고 있는 이유,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에서 82살 할머니가 진드기 감염 치료를 받다가 어제 오후 또 숨졌습니다.

잦아진 야외활동으로 '살인진드기'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일으키는 작은소 참진드기의 활동은 산란기인 6,7월에 절정을 이룹니다.

또 쯔쯔가무시병을 불러오는 털진드기는 가을철에 기승을 부려 겨울과 초봄, 즉 추울 때에만 진드기의 활동은 멈춥니다.

최근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고 겨울이 짧아지면서 진드기가 유발하는 질병도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쯔쯔가무시병 발병률의 경우 여름철 기온이 0.5도 상승할 때마다 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신이현(질병관리본부) :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체가 유입되든지..진드기 서식처가 넓어질 수 있고 활동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죠."

또 5년 전엔 동남아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진드기가 전남 홍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채준석(서울대 수의대 교수) : "철새에 붙어가지고 들어와 발견된 종들입니다. 질병들이 거기에 옮겨와서 국내에 유입될 수 있는 거죠."

여유시간이 많아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난데다 온난화까지 더해져 진드기가 매개하는 질병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온난화로 ‘진드기 매개 질병’ 급증 비상!
    • 입력 2013-05-28 21:39:35
    • 수정2013-05-29 00:02:47
    뉴스 9
<앵커 멘트>

제주에서 진드기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또 숨졌습니다.

갈수록 진드기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 최근 진드기 관련 질환이 늘고 있는 이유,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에서 82살 할머니가 진드기 감염 치료를 받다가 어제 오후 또 숨졌습니다.

잦아진 야외활동으로 '살인진드기'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일으키는 작은소 참진드기의 활동은 산란기인 6,7월에 절정을 이룹니다.

또 쯔쯔가무시병을 불러오는 털진드기는 가을철에 기승을 부려 겨울과 초봄, 즉 추울 때에만 진드기의 활동은 멈춥니다.

최근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고 겨울이 짧아지면서 진드기가 유발하는 질병도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쯔쯔가무시병 발병률의 경우 여름철 기온이 0.5도 상승할 때마다 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신이현(질병관리본부) :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체가 유입되든지..진드기 서식처가 넓어질 수 있고 활동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죠."

또 5년 전엔 동남아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진드기가 전남 홍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채준석(서울대 수의대 교수) : "철새에 붙어가지고 들어와 발견된 종들입니다. 질병들이 거기에 옮겨와서 국내에 유입될 수 있는 거죠."

여유시간이 많아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난데다 온난화까지 더해져 진드기가 매개하는 질병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