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 주장 유서 남기고 태권도 관장 자살

입력 2013.05.29 (20:22) 수정 2013.05.29 (20: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태권도 선수인 아들이 시합에서 부당한 판정을 받았다며 태권도장 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낮 12시 20분께 충남 예산군 수철리 한 사찰 입구 공터에서 전모(47)씨가 자신의 스타렉스 승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전씨의 형(6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의 형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유해가 모셔진 사찰 입구에 동생의 차가 있어 살펴봤더니 동생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차량 안에서는 야외용 화덕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고,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서 전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전씨는 유서에서 '전국체전 서울 선발 3회전 핀급 결승전 3회전 종료 50초를 남기고 아들과 상대방의 점수 차이가 5대 1로 벌어지자 경고를 날리기 시작했다. 50초 동안 경고 7개를 받고 경고패한 우리 아들은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고 심판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숨진 전씨에게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편파 판정’ 주장 유서 남기고 태권도 관장 자살
    • 입력 2013-05-29 20:22:37
    • 수정2013-05-29 20:23:26
    연합뉴스
태권도 선수인 아들이 시합에서 부당한 판정을 받았다며 태권도장 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낮 12시 20분께 충남 예산군 수철리 한 사찰 입구 공터에서 전모(47)씨가 자신의 스타렉스 승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전씨의 형(6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의 형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유해가 모셔진 사찰 입구에 동생의 차가 있어 살펴봤더니 동생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차량 안에서는 야외용 화덕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고,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서 전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전씨는 유서에서 '전국체전 서울 선발 3회전 핀급 결승전 3회전 종료 50초를 남기고 아들과 상대방의 점수 차이가 5대 1로 벌어지자 경고를 날리기 시작했다. 50초 동안 경고 7개를 받고 경고패한 우리 아들은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고 심판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숨진 전씨에게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