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막말’ 경찰 간부 잇따른 비위 의혹…감찰 진행

입력 2013.05.30 (09:35) 수정 2013.05.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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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꽃이라는 총경, 즉 경찰 서장급 간부들의 비위 의혹이 잇따라 불거져 감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장이 계약직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는가 하면 상습적인 내기 골프로 구설수에 오른 간부도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지역의 경찰서장을 지낸 모 총경.

최근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던 계약직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총경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청 감사관실은 진상을 밝힐 때까지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의 또 다른 경찰서장은 내기 골프를 내세워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들과 내기로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 상당액의 판돈을 땄다는 겁니다.

이 간부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감찰이 시작되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청에 근무 중인 또 다른 총경에 대해서는 서장 재임 시절의 금품 문제에 대한 투서가 접수돼 감찰이 시작됐고, 경기도의 한 경찰서장은 막말을 일삼는 등 부하 직원들과 마찰을 빚다 징계성 인사조치를 당했습니다.

총경은 10만 여명의 경찰 가운데 500여 명 정도,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고위직 간부입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 경찰학과 교수) : "지휘관으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이 요구되고, 직업의식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들이 감찰 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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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막말’ 경찰 간부 잇따른 비위 의혹…감찰 진행
    • 입력 2013-05-30 09:36:31
    • 수정2013-05-30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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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꽃이라는 총경, 즉 경찰 서장급 간부들의 비위 의혹이 잇따라 불거져 감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장이 계약직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는가 하면 상습적인 내기 골프로 구설수에 오른 간부도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지역의 경찰서장을 지낸 모 총경.

최근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던 계약직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총경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청 감사관실은 진상을 밝힐 때까지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의 또 다른 경찰서장은 내기 골프를 내세워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업가들과 내기로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 상당액의 판돈을 땄다는 겁니다.

이 간부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감찰이 시작되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청에 근무 중인 또 다른 총경에 대해서는 서장 재임 시절의 금품 문제에 대한 투서가 접수돼 감찰이 시작됐고, 경기도의 한 경찰서장은 막말을 일삼는 등 부하 직원들과 마찰을 빚다 징계성 인사조치를 당했습니다.

총경은 10만 여명의 경찰 가운데 500여 명 정도,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고위직 간부입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 경찰학과 교수) : "지휘관으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이 요구되고, 직업의식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들이 감찰 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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