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진 30%만 손 씻고 환자 치료”

입력 2013.05.30 (11:00) 수정 2013.05.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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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원 의료진 10명 가운데 3명만 환자를 진료하기 전에 손을 씻는다.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이런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병원의 의료진 대부분이 손을 씻지 않은 채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 결과, 환자와 접촉하기에 앞서 손을 씻는 의사와 간호사 등의 비율이 30%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특히, 의료진 가운데 의사들의 손을 씻는 비율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의료진이 복잡한 치료 절차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니 손씻기를 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사소한 부주의가 병원 의료진에 의한 2차 감염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폴 실카(내과 의사) : "의사들은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환자들을 위험으로 몰아넣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병원 내 2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 병원은 의료진을 카메라로 감시하거나 소액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손 씻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면 정부 지원금이 끊기기 때문에 미국 병원들은 의료진의 손씻기 비율을 높이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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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의료진 30%만 손 씻고 환자 치료”
    • 입력 2013-05-30 10:23:17
    • 수정2013-05-30 16: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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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원 의료진 10명 가운데 3명만 환자를 진료하기 전에 손을 씻는다.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이런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병원의 의료진 대부분이 손을 씻지 않은 채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 결과, 환자와 접촉하기에 앞서 손을 씻는 의사와 간호사 등의 비율이 30%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특히, 의료진 가운데 의사들의 손을 씻는 비율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의료진이 복잡한 치료 절차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니 손씻기를 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사소한 부주의가 병원 의료진에 의한 2차 감염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폴 실카(내과 의사) : "의사들은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환자들을 위험으로 몰아넣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병원 내 2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 병원은 의료진을 카메라로 감시하거나 소액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손 씻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면 정부 지원금이 끊기기 때문에 미국 병원들은 의료진의 손씻기 비율을 높이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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