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잠수함’ 한현희, 차세대 마무리로 성장

입력 2013.05.30 (10:43) 수정 2013.05.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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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한현희(20)가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차세대 마무리'로 착실히 성장하는 모습이다.

한현희는 29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1회 김민우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려 팀이 역전에 성공, 6-4로 이기자 한현희는 이날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시즌 3승째도 소중한 기록이지만 '차세대 마무리'로 낙점, 일찌감치 중간 계투로 분류된 한현희에게는 접전 상황에서도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한현희는 이달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⅓이닝을 던져 2실점 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8경기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시즌을 치를수록 안정을 되찾고 있어 점차 진화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넥센에서 데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던진 한현희는 43경기 69⅓이닝을 던지며 3승 4패에 7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남겼다.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신인치고는 썩 괜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30일 KIA전에서 나지완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실점 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4월 10∼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연달아 실점, 이후 4월까지 치른 12경기에서의 평균 자책점이 6.10까지 치솟았다.

2년차 증후군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혹도 고개를 들었으나 한현희는 5월 들어 차분히 가라앉았다.

이날 경기까지 5월 한 달간 11경기를 뛰며 구원승으로 3승을 거두는 한편 홀드도 3개를 더했다.

무엇보다 같은 기간 평균 자책점은 0.84를 기록, 시즌 평균 자책점을 3.43으로 떨어트리며 자신을 둘러싼 부진의 우려를 털어냈다.

한현희는 올 시즌 중간에서 팀의 버팀목 노릇을 미덥게 해내고 있다.

홀드 9개를 기록, 이 부문에서 심창민(삼성)과 함께 1위에 올라있다.

홀드가 세이브에 버금가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마무리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받고 있다.

갓 소년티를 벗은 스무 살 한현희가 '거함'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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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잠수함’ 한현희, 차세대 마무리로 성장
    • 입력 2013-05-30 10:43:33
    • 수정2013-05-30 10:59:29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한현희(20)가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차세대 마무리'로 착실히 성장하는 모습이다. 한현희는 29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1회 김민우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려 팀이 역전에 성공, 6-4로 이기자 한현희는 이날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시즌 3승째도 소중한 기록이지만 '차세대 마무리'로 낙점, 일찌감치 중간 계투로 분류된 한현희에게는 접전 상황에서도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한현희는 이달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⅓이닝을 던져 2실점 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8경기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시즌을 치를수록 안정을 되찾고 있어 점차 진화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넥센에서 데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던진 한현희는 43경기 69⅓이닝을 던지며 3승 4패에 7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남겼다.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신인치고는 썩 괜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30일 KIA전에서 나지완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실점 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4월 10∼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연달아 실점, 이후 4월까지 치른 12경기에서의 평균 자책점이 6.10까지 치솟았다. 2년차 증후군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혹도 고개를 들었으나 한현희는 5월 들어 차분히 가라앉았다. 이날 경기까지 5월 한 달간 11경기를 뛰며 구원승으로 3승을 거두는 한편 홀드도 3개를 더했다. 무엇보다 같은 기간 평균 자책점은 0.84를 기록, 시즌 평균 자책점을 3.43으로 떨어트리며 자신을 둘러싼 부진의 우려를 털어냈다. 한현희는 올 시즌 중간에서 팀의 버팀목 노릇을 미덥게 해내고 있다. 홀드 9개를 기록, 이 부문에서 심창민(삼성)과 함께 1위에 올라있다. 홀드가 세이브에 버금가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마무리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받고 있다. 갓 소년티를 벗은 스무 살 한현희가 '거함'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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